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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우승] SKT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MSI 가게 돼 영광…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SKT 우승] SKT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MSI 가게 돼 영광…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최병훈 감독 "MSI 우리에게 큰 경험…다시 가게 돼 영광"
김정균 코치 "독신으로 살겠다…계속 우승할 것"

SK텔레콤 T1이 다시 한 번 롤챔스 서며 '롤챔스 6회 우승'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롤챔스 결승 무패' 신화를 이어갔다.

SK텔레콤 T1은 22일 인천 부평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스프링 결승전서 미드 라이너인 '페이커' 이상혁과 정글러 '피넛' 한왕호 등 멤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kt 롤스터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한 SK텔레콤은 오는 5월 브라질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한국대표로 출전할 자격까지 얻게 됐다.

다음은 SK텔레콤 T1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와의 일문일답.

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최병훈 감독=이번 우승이 SK텔레콤 이름으로 여섯 번째 우승인데, 여섯 번이라는 생각을 오늘 결승전 앞두고 했던 아니었다. 여섯 번째 우승이란 얘기 듣고 좀 더 SK텔레콤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것을 남겼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계속해서 열심히 한다면 여섯 번째를 넘어 일곱 번, 여덟 번 우승도 가능할 거라 본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A 김정균 코치=준비한대로 나와서 만족스럽다. 운도 따르고 기회가 된다면 MSI, 서머, 롤드컵까지 다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A 정민성 코치=중국에서 작년 스프링 시즌 준우승으로 끝나 아쉬움이 많았다. 선수들, 감독님 다 잘해주셔서 우승할 수 있어 굉장히 기분이 좋다.
A '후니' 허승훈=롤챔스 데뷔한 시즌인데 마무리가 좋고, 정규시즌도 활약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남은 게 많다. 고작 스프링 스플릿밖에 안 끝났으니 롤드컵 우승까지 마음 놓지 않고 열심히 달려가겠다.
A '피넛' 한왕호=우승해서 큰 무대서 못한다는 것 깨고 싶었다. 작년에 체력 딸린다는 지적 있어 체력 키우려 노력 많이 했다. 이번에도 우승 못하면 코치님께 내가 재능 없다고 말하려 했는데 우승해서 다행이다. MSI에서 해외 팬들 빨리 만나고 싶다.
A '블랭크' 강선구=마지막에 웃는 팀이 우리 팀이어서 좋은 것 같다.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더욱 값진 우승인 것 같다.
A '페이커' 이상혁=이번 시즌 팀들이 쟁쟁해서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까 처음엔 걱정 많았다. 생각보다 좋은 성적 냈고, 재밌던 시즌이었던 것 같다. 결승전도 좋게 마무리 지어서 좋은 기억만 남을 것 같다.
A '뱅' 배준식=2015, 2016 MSI에 진출했었는데 막상 가서 힘들었던 기억이 많았다. 올해도 나가서 좋고 올해는 고생 안하고 쉽게 이겼으면 좋겠다. 해외팀들 잘하니 가서 배워서 잘하고 서머 때도 잘 하겠다.
A '울프' 이재완=이번 결승은 딱히 내가 실수한 부분이 없어서 좋다. MSI 가는데 사무국에서 비행기 좌석도 업그레이드 시켜주신다 하셔서 잘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A '스카이' 김하늘=우승해서 좋다. 경기 나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A '프로핏' 김준형=롤챔스 데뷔기도 하고 '후니' 선수가 잘한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 나도 잘해서 출전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Q 허승훈은 유럽과 한국에서 우승했는데.
A 허승훈=전 세계에서 쉽지 않은 기록이고 몇 선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로열로더라고 팬들이 말씀해주셨는데 처음에 데뷔하자마자 우승할 수 있다는 게 뜻 깊은 것 같다. 좋은 기록 세운 것 같고 앞으로도 기록을 이어나가겠다.

Q 1세트 초반에 뒤처지는 분위기였다.
A 배준식=상대 챔피언 4명이 바론 사냥을 시도하고 있었다. 우리 쉔이 살아나며 궁극기가 켜진 상태였고, 리 신이 스틸 각을 보고 있어 상대방이 압박을 받았는지 퇴각하는 판단을 하더라. 상대가 바론 스틸을 당하면 위험했을 거라 생각했던 것 같다. 우리는 그렇게 급박한 상황은 아니었다.

Q 우승이 익숙한 듯 크게 기뻐하는 표정은 아니었던 것 같다는 팬들의 얘기도 있었다.
A 이상혁=내 생각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우승을 많이 하다 보니 여유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우승했을 때 기쁜 것은 똑같다. 쉽게 우승했을 때 표정에서 드러나는 만족감이 조금 더 있을 수는 있는데 우승을 얼마나 많이 했느냐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Q 2세트에 시간초과로 밴을 못하게 됐는데.
A 김정균=5초 전에 밴을 해야 하는데, 적용이 안돼서 그렇게 됐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실수했다고 생각해서 아무 상관없이 게임을 진행했다. 마지막 밴은 엘리스였다.

Q 2, 3세트에 미드 카르마와 룰루를 선보인 이유는.
A 김정균=특정 챔피언에 대해 준비한 전략이었다. 흐름이 맞아 픽을 했고, 막상 픽을 해도 선수가 할 수 있어야 하는 건데 이상혁 선수가 그에 맞게 플레이를 잘 해줬다. 원거리 딜러나 나머지 조합도 잘 맞아야하는데, 2세트에선 트위치가 잘 컸고, 3세트에서도 그레이브즈와 트위치가 잘 커서 알맞게 됐다. 모든 선수가 잘해줘서 중후반까지 볼 수 있는 챔피언이 나온 것 같다.
A 이상혁=만족스럽지만 아쉬운 부분이 몇몇 있었다. 라인전에서 좀 더 공격적으로 해 우위를 가져올 수 있었는데 안정적인 조합에 리스크 없는 플레이를 하다보니 스노우볼을 빨리 굴리지 못한 것 같다.

Q MSI가 브라질에서 열린다. 치안에 대한 걱정은 없나.
A 최병훈=최근 기사도 찾아보고 했는데 총격 사건도 있고 위험한 사건이 있더라. 라이엇 게임즈에서 많이 케어해주실 예정이라 특별히 선수단이 치안 때문에 위협 느끼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런 것들 신경 쓰지 않고 경기 준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
Q 지난해 MSI에서 우르곳-노틸러스-르블랑 조합을 선보이겠다 했었는데.
A 김정균=똑같은 질문과 답변을 반복하게 돼 기분이 좋다. 우리 바텀이 잘해서 얼마든 나올 수 있는 픽이라 본다. 이번에 기회가 있으면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Q MSI에서 어느 지역팀이 위협될 것 같은가.
A 김정균=중국팀이 가장 위협된다. 요즘 경기를 보니 순혈팀들도 잘하고 있는 것 같다. MSI는 장기 리그가 아니고 각 지역 우승팀들이 오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 잘하는 것 같다.

Q 슈퍼플레이를 많이 보여줬는데 주목받지 못한 것 같다.
A 이재완=그 부분에 대해선 딱히 할 말은 없다. 언제나 실수 없는 플레이에 가장 큰 만족을 느끼고 있다. 실수하면 코치님께 욕먹는다.(웃음) 팬들이 잘했다고 해주실 때마다 알아주시는 것 같아 그런 것에 충분히 만족감을 느낀다.
A 김정균=결코 욕은 하지 않는다.(웃음)

Q 경기 내내 기복 없는 활약을 펼쳤다.
A 한왕호=1세트는 팀원들이 캐리해줘서 긴장이 풀려 나머지 세트도 잘 할 수 있었다. 체력 관리가 중요한 것 같아 운동을 열심히 했다.

Q 이상혁과 김하늘은 포지션 경쟁자인데, 서로에게 자극을 받거나 배운 것이 있나.
A 이상혁=경쟁심 보다는 안정감을 느꼈다. 하늘이가 성격이 너무 좋아 우리에게 버프를 주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었다.
A 김하늘=물론 많이 배우고 있다. 배울 게 많더라. 상혁이 형은 오더가 '따봉'이더라. 오더 같은 것 많이 배우고 있다. 준식이 형이나 재완 형한테는 사회생활도 배우고 있다.(웃음)

Q 3대0 승리를 예상했나.
A 최병훈=예상하진 않고 희망만 했다. 마음 편하게 경기 짧게 하고 싶었다. 지난해 서머 플레이오프 때 승승패패패로 결승에 가지 못하고 탈락했기 때문에 최대한 3대0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Q MSI 식스맨으로 누구를 데려갈 계획인가.
A 최병훈=결승전 하기 전에 MSI 간다는 생각을 직접적으로 하진 않았다. MSI 보다 결승에 집중하느라 선수 선발에 대해선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고, 오늘이나 내일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경험삼아 모두 데려가기엔 규정상으로 말이 안 되기도 하고, 치안이 불안해 우리가 따로 케어를 해줄 수 없어 6명만 데려갈 예정이다.

Q 원딜 캐리 조합으로 플레이했다. 정규시즌과는 거리가 있는 메타였는데.
A 배준식=내가 선호하는 메타는 없고, 나는 팀의 승리를 가장 우선시하는 선수다. 어떤 메타가 돌아오든 간에 어떤 원거리 딜러도 할 준비가 돼있다. 솔직히 이동속도 증가 버프 받고 가장 앞에서 데미지를 넣는 것이 재밌기는 하다.

Q 유일한 MSI 3회 진출 팀인데.
A 최병훈=MSI 이전에 올스타전까지 해서 4회 연속으로 성적도 좋고 운도 따랐던 부분이 있어 계속해서 가게 됐다. 우리에겐 큰 경험이고 MSI 우승을 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Q 1세트에 피즈를 빼앗기면 어떻게 할 생각이었나.
A 김정균=피즈가 잘 안 나오는 데는 이유가 있다. 선픽으로 나오면 카운터가 많아 부담스러웠다.

Q 결혼에 대한 것은 진심인가 콘셉트인가.
A 김정균=처음엔 외로워서 진심이 있었는데 갈수록 사람들이 얘기하다보니 독신으로 바뀌었다. 계속 우승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김정균=오늘 강선구가 못나왔는데 작년 스프링 때부터 위기 때마다 도움을 많이 줬다. 연습 과정에서도 정글 동선 등 도움을 많이 준다. 묵묵히 잘해줘서 고맙다. 5년째 같이 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최고 라이너의 실력이 가만히 있다고 나오는 게 아니다. 경기력으로 나오려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상혁, 배준식, 이재완 세 선수에게 너무 고맙다. 이렇게 연속해서 정상급 기량을 가진 선수는 안 나올 것 같다. 막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한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A 정민성=4개월 째 한국에서 코치 생활을 하고 있는데 SK텔레콤이 최고의 팀인 만큼 배우는 것들이 많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게 사무국 분들도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A 허승훈=작년에 좋은 모습 못 보여드려서 아쉬웠다. 한국에서 하고 싶었던 마음이 엄청 컸다. 2016년에도 한국팀에 오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좋은 기회 주시고 믿어주신 코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자라나라 머리머리'.
A 이상혁=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동안 팬들 응원을 받긴 했지만 크게 와 닿지 않을 때가 있었는데 이번엔 정말로 팬들 응원을 많이 받아먹은 것 같다. MSI 즐겁고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A 배준식=내가 패배 기억이 꽤 많은 선수다. 승리하는 과정이 모든 선수단의 노력의 결실을 맺는 거라 생각해서, 연습 과정도 잊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 나머지 팀들이 있어 빛나는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고, 멋진 팀들과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A 한왕호=이 자리를 통해 코치님, 감독님께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팀원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생각한다. (송)경호 형이 경기 끝나고 뒷 무대에서 살갑게 대해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해외 팬들에게 MSI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하고 싶다.


인천=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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