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큐베' 이성진이 '스멥' 송경호와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kt 롤스터를 상대한다.

삼성의 톱 라이너 '큐베' 이성진은 롤챔스 2017 스프링에서 3.81의 KDA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10세트 이상 출전한 톱 라이너 중 2위에 해당하는 KDA다. 그리고 이성진이 준수한 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탱커형 챔피언에 대한 높은 숙련도가 깔려 있다.

이성진은 마오카이, 노틸러스, 쉔으로 성적이 좋았다. 마오카이로 76%의 승률과 KDA 4.92를 기록한 이성진은 노틸러스로 5승 전승, KDA 7.54이라는 대단한 성적을 거뒀다. 쉔 또한 4전 전승, KDA 6.00이다.

막강한 이성진의 방어력은 kt전에서도 유용하게 먹혔다. kt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이성진은 뽀삐와 카밀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뽀삐는 0킬 0데스 0어시스트로 활약하기도 전에 게임이 끝났고, 카밀은 1킬 5데스 2어시스트로 부진했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이성진이 탱커형 챔피언을 사용했을 때 결과가 좋았다. 1세트 이성진은 카밀을 선택했으나 패했고, 이후 뽀삐와 마오카이를 꺼내 승리를 견인했다. 마오카이로는 0킬 0데스 16어시스트라는 경이한 성적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의 핵심도 이성진이 '스멥' 송경호의 날쌘 공격을 얼마나 막아내느냐다. 송경호는 롤챔스 2017 스프링에서 공격적인 챔피언을 두루 다뤘다. 이성진이 약점을 보였던 카밀로 3전 전승을 기록했고, 갱플랭크와 케넨, 피오라, 탈론을 꺼내들며 특유의 공격성을 드러냈다.

더욱이 MVP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송경호는 럼블, 케넨, 카밀을 꺼내들었고, 대규모 교전마다 존재감을 발휘했다. 준플레이오프전에서 재미를 본만큼 플레이오프 때도 공격적인 챔피언을 꺼내 경기를 뒤흔들 공산이 크다. 그 공격을 막아내는 것이 이성진의 과제다.

든든한 방패와 날카로운 창이 만날 톱에서 어떤 경기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