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나틱은 10일(현지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펀딩 라운드로 약 7백만 달러의 투자 금액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자에는 이탈리아의 프로축구 클럽 AS 로마와 NBA 보스턴 셀틱스의 소유주가 포함돼 있다.
프나틱은 2월 AS 로마 소속 피파17 팀을 창단, 관리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프나틱을 통해 e스포츠의 발을 내딛은 AS 로마는 투자자로 나서며 e스포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보스턴 셀틱스 또한 e스포츠와 연이 있다. 지난해 8월, 보스턴 셀틱스 소속의 요나스 예레브코가 프로게임단 레니게이드를 구매한 바 있다.
한편, 프나틱은 코치, 분석가, 스포츠 심리학자 등의 스태프와 편의 시설, 아카데미 팀 등의 기반을 다지는데 투자금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프나틱이 지역 연고를 기반으로 한 오버워치 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프나틱의 창립자 샘 매튜스는 "최근 e스포츠에 스포츠 프랜차이즈, 미디어 회사, 유명 인사 등 각종 업계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e스포츠 내에서 이뤄낼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놀랐고, 세계적인 수준의 투자자, 조언가들과 기회를 살리고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