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카트라이더 듀얼리그 시즌2 개인전 결승
▶김승태 3대2 유영혁
1세트 김승태 < 월드 뉴욕 대질주 > 승 유영혁
2세트 김승태 승 < WKC투어링랠리 > 유영혁
3세트 김승태 승 < 월드 파리 에펠탑 다이브 > 유영혁
4세트 김승태 < 네모 산타의 비밀공간 > 승 유영혁
5세트 김승태 승 < 네모 장난감 선물공장 > 유영혁

김승태가 지난 시즌 자신에게 완패를 안겼던 유영혁에게 복수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거머 쥐었다.

김승태는 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넥슨 카트라이더 듀얼리그 시즌2 개인전 결승 경기에서 큰 실수를 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이내 침착함을 유지하며 유영혁을 제압,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월드 뉴욕 대질주'로 치러진 1세트에서 초반 앞서가기 시작했던 것은 김승태였다. 계속 1위로 달리던 김승태는 유영혁이 파고 들 틈을 주지 않으며 이대로 경기가 끝이 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노련한 유영혁은 달랐다. 무리하게 안으로 파고 들기 보다는 끝까지 상황을 지켜보다가 직선 주로에서 상대보다 부스터를 먼저 쓰면서 역전에 성공, 기선을 제압했다.

김승태는 1세트를 패한 뒤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패했던 지난 시즌 개인전 결승전과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2세트에서 김승태는 막판 코너에서 과감하게 유영혁과 몸싸움을 펼치며 역전에 성공, 세트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에서 김승태의 주행은 더욱 완벽했다. 김승태는 막판 유영혁에게 역전을 허용하면서 또다시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듯 보였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마지막 코너에서 유영혁을 앞지르며 두 세트 연속 역전승에 성공했다.

4세트에서도 김승태가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줬고 유영혁은 코너에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무난하게 우승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김승태 역시 추락하는 실수를 하면서 유영혁이 1위로 골인, 승부는 마지막 세트까지 흘러갔다.

5세트에서 초반에는 유영혁이 앞으로 치고 나갔고 김승태는 카트 바디가 들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결국 흔들리던 김승태는 마지막 코너에서 유영혁을 제압하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초=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