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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수석 밸런스 디자이너 데이비드 킴, 스타2 손 뗀다

블리자드 수석 밸런스 디자이너 데이비드 킴, 스타2 손 뗀다
블리자드의 수석 밸런스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킴이 스타크래프트2에서 손을 뗀다.

블리자드는 8일 배틀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데이비드 킴이 전하는 감사의 인사' 글을 통해 그가 더 이상 스타2 관련 업무를 진행하지 않을 것임을 알렸다.

데이비드 킴은 이 게시물을 통해 "이제 게임 디자이너로서 새로운 기회, 배움 그리고 성장을 위한 경력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스타크래프트2 밸런스 팀은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준비할 것이며, 커뮤니티 여러분과의 소통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스타크래프트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게임 개발자로서 이처럼 헌신적이고 지적인 게이머 커뮤니티와 함께 게임 디자인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전 세계의 어떤 개발자들도 이처럼 심도 있는 소통을 경험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스타크래프트2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타2의 탄생부터 함께 해온 데이비드 킴은 2010년 출시된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날개부터 시작해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유산까지 이어져온 밸런스 논쟁으로 인해 프로게이머와 스타2 팬들 사이에서는 애증의 대상이 됐다.

스타2 프로게이머들을 인터뷰에서 게임 밸런스와 데이비드 킴에 대한 불만을 자주 성토했고, 일부 팬들은 "게임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든다"면서 스타2 흥행 부진에 대한 책임을 데이비드 킴에 떠넘기기도 했다.

끊이지 않는 밸런스 논쟁에도 불구하고 e스포츠 대회 상위권에 균형 잡힌 종족 분포가 이뤄질 때면 팬들 사이에서는 "역시 스타2는 황금 밸런스", "데이비드 킴 천재설" 등 농담 반 진담 반의 이야기들이 오가기도 했다.

데이비드 킴에 대한 비판이 수년간 지속된 시점에서 그가 다른 프로젝트를 맡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부분의 스타2 팬들은 그의 하차 소식을 반기는 분위기다. 이와 동시에 그가 블리자드 내에서 새롭게 맡을 프로젝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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