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아이러브 스타크래프트 행사 이전에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에 대한 리마스터 버전이 2017년 여름에 출시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8년 출시된 이후 19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고 e스포츠라는 분야를 개척한 스타1을 리마스터를 통해 새롭게 만들어 내놓은 블리자드 관계자들은 "추억은 그대로 이어가되 더욱 선명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스타1은 전세계 e스포츠의 시발점이었다. 이번 리마스터를 통해 새롭게 스타1 e스포츠를 만들어갈 계획은 있나.
A 마이크 모하임=스타1 브루드워는 e스포츠와 함께 발전했다. e스포츠의 태동부터 지금까지 여러 종목이 e스포츠로 발전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스타1 e스포츠에 대해 많은 질문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Q 스타2가 한국에 출시되면서 스타1의 유닛의 이름을 한국식으로 바꾸면서 논란이 많았다. 리마스터에서 유닛의 이름이 번역됐는지.
A 피트 스틸웰=커뮤니티와 이야기를 나눴을 때 가장 많은 의견이 나온 부분이다. 스타1의 유산을 이어가는 리마스터이기 때문에 마린은 마린이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다른 유닛들의 이름도 스타1과 똑같이 지원된다.
Q 한국에서 스타1은 PC방과 함께 성장해왔다. PC방 유료화 모델에 대해서도 밝혀달라.
A 피트 스틸웰=PC방 유료화 모델에 대해 세부적으로 결정된사항은 없다. 일단 스타1의 1.18 버전 패치가 다음 주에 진행된다.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서 리마스터의 맛을 볼 수 있다. 올 여름에 우리가 리마스터를 정식으로 발매하면 이 버전을 별도로 구매할 수도 있다.
Q 스타1은 4대3 비율을 유지했다. 리마스타도 그대로인가.
A 피트 스틸웰=그래픽 기술이 발전하면서 16대9로 바뀌는 게임들이 많다. 리마스터는 스위치 하나로 16대9 또는 4대3을 이용자가 결정할 수 있다. 또 SD와 HD도 이용자가 결정할 수 있다. 시선, 시점은 모두 동일하다. 이를 위해 프로게이머들과 함께 작업을 공유했다. 프로게이머들이 초반에는 SD 버전으로 게임을 하다가 서서히 와이드 스크린 버전으로 플레이를 하더라.
Q 스타1에는 버그도 많다. 리마스터 버전으로는 버그가 수정됐나.
A 피트 스틸웰=게임 플레이에 대해서는 거의 바꾸지 않았다. 버그에 대해서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했다. 버그라고는 하지만 이제는 게임의 특징으로 자리를 잡은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드라군 무빙은 그대로이다. 버벅대는 것이야 말로 드라군의 특징이다. 또 리버의 스캐럽이 즉발적으로 터지지 않는 것도 재미 요소다. 이들은 그대로 뒀다. 발키리의 미사일 발사 버그는 수정돘다. 게임 출시 당시 메모리가 부족해서 쏘지 못하는 일이 많았지만 이는 이제 수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유닛 12기를 한 부대로 지정
Q 스타1의 패치가 거의 이뤄지지 않다 보니 이용자들이 스스로 애드온 프로그램을 만들어 쓰는 경우도 많았다. 이 프로그램들은 어떻게 되나.
A 피트 스틸웰=W 모드, APM, 단축키, 사람들이 사용하는 맵 색인 기능, 리플레이 자동 저장, 클라우드 공유 기능 등의 여러 애드온들이 리마스터에 적용됐다. 커뮤니티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들었고 이를 대부분 적용했다. 저장했다.
Q 리마스터의 가격은 얼마인가.
A 피트 스틸웰=가격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기 어렵다.
Q 스타2 등을 서비스하는 배틀넷 계정 연동이 가능한가.
A 피트 스틸웰=기존의 계정을 갖고 있던 이용자들은 새로운 온라인 서비스에서 '링크'라는 버튼을 누르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로 연결이 가능하다.
Q 최소 사양과 권장 사양을 알고 싶다.
A 로버트 브라이덴베커=하스스톤을 PC 버전으로 사용하는 사양과 거의 같다.
Q 스타1에는 사용자들이 만든 모드 게임이 많다.
A 로버트 브라이덴베커=유즈맵 등 커스텀 플레이 지원은 이어진다. 우리가 원한 것은 게이머들이 기존에 있던 기능을 그대로 즐기는 것이다. 유기적인 방법으로 대전 상대를 찾고 대결하던 기존 방식을 그대로 유지한다. 예를 들면 SCM 드래프트2를 만든 개발자와 같이 일하고 있다. 사용자 지정 게임을 만드는 클라이언트를 공유하고 있다.
강남(코엑스)=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