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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MVP의 달콤한 화이트데이

[기자석] MVP의 달콤한 화이트데이
사랑과 감사를 표현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초콜릿과 사탕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특정 날들은 고맙게 느껴진다. 형태없는 마음을 딱딱하게 굳히고, 달콤한 향기를 입히면 좋은 선물이 된다. 주고 받는 관계에선 신뢰와 애정이 싹튼다.

화이트데이가 하루 지난 3월 15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스프링이 한창인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사탕 향기가 퍼졌다. LoL팀 MVP가 팬들을 위해 사탕을 준비한 것이다.

MVP는 경기 후 진행된 팬미팅에서 팬들에게 사탕을 건넸다. 투박하게 포장된 작은 봉지 안에는 알록달록한 사탕과 선수들이 준비한 쪽지가 들어 있었다. 평소 팬들의 사랑을 두둑히 받았던 선수들의 달콤한 답례였다.

사탕을 받은 팬들은 저마다 SNS에 후기를 남겼다.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은 선수들의 개성이 드러난 쪽지. '비욘드' 김규석은 장문의 메세지를 남겨 섬세함을 드러냈고, '이안' 안준형은 '이 안에 이안있다' 등 재치있는 메세지로 인기를 끌었다. '애드' 강건모는 퀴즈로 엉뚱함을 표출하기도.

팬들은 "사탕을 받아 너무 기쁘다", "비욘드의 손편지를 읽고 찡했다. 감동이다"라는 반응을 내비쳤다. 아마 선수들이 건넨 사탕과 쪽지는 팬들의 서랍 속에, 다이어리 안에 소중하게 보관될 것이다.

MVP는 화이트 데이에 팬들에게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MVP 트위터 캡처)
MVP는 화이트 데이에 팬들에게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MVP 트위터 캡처)
늦은 시간까지 경기장에 남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팬들의 존재는 더없이 소중하다. 그렇기에 팬들에 감사할 줄 알고, 실력으로 보답하고자 노력하는 것은 선수들의 기본 소양이 됐다.

실제로 선수들 또한 팬들의 마음과 노력을 느끼고, 감사하고 있다. 그리고 성실하게 팬미팅에 임하고, 사인을 하고,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음을 표현한다. 그 와중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한 MVP의 마음씨는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작은 답례로 팬들과의 애정, 신뢰를 돈독히 한 MVP. 앞으로 더욱 사랑받을 것이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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