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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유료화' 시행한 SSL 시리즈 2017 개막…팬들은 '긍정적'

'좌석 유료화' 시행한 SSL 시리즈 2017 개막…팬들은 '긍정적'
2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SSL 프리미어 2017 시즌1이 개막했다. 프리미어로 시작하는 SSL 시리즈 2017은 챌린지, 클래식을 병행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SSL 시리즈 2017은 스타크래프트2 리그로서는 최초로 좌석 유료화를 시행했다. 스포티비 게임즈가 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조사에 따르면 74%의 응답자가 좌석 유료화에 찬성했고, 이에 스포티비 게임즈는 A석 3,000원, B석 2,000원, C석 1,000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갑작스럽게 진행된 좌석 유료화에도 SSL 프리미어 2017 시즌1 개막전엔 많은 관중들이 찾았다. 1층에 마련된 221석 중 사전 예매로 136석이 판매됐으며 현장 발권도 꾸준히 이어졌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스타크래프트2의 현 상황을 언급하며 유료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팬 A씨는 "프로리그가 폐지되고, 다수의 선수들이 해외팀으로 이적해 수입이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티켓 가격도 저렴하고, 수입이 선수들에게 돌아간다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1 시절부터 리그를 즐겨 봤다는 B씨 또한 "취지가 좋다"며 "다수의 팀이 해체되고, 선수들의 여건이 어려워진 와중에 유료화를 통해 수익을 분배하는 과정은 필요하다"고 답했다.

티켓 가격에 대해서도 저렴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A씨는 "5,000원 정도로 예상했는데 실제 가격을 보고 놀랐다"며 "관객의 편의를 많이 봐준 것 같다"고 말했다. 10대 팬들 또한 부담스럽지 않다는 반응. 고등학생 팬인 C씨는 "가격에 부담은 없다. 괜찮다"며 "자주 방문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개선을 바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B씨는 "1층의 좌석 수가 적은 것 같다"며 "예매를 하지 못할 경우 관람에 어려움이 생길 것 같다. 좌석 수를 늘리거나 인터넷 예매와 현장 발권 좌석을 분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후 7시부터 다섯 경기를 연속으로 치르는 리그 특성 상, 도중에 다수의 관객이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해 아쉬움을 남겼다.

개막전 성적에 스포티비 게임즈는 만족스러운 눈치였다. 스포티비 게임즈 관계자는 "사전 조사에서는 7대3 정도로 좌석 유료화에 대한 찬성 의견이 많았지만 현장에 오신 팬들의 전체 여론을 반영하진 못한다고 생각해 가격을 낮추는 등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며 "개막전이라 섣부른 관측일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많이 찾아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서초=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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