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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1R 결산] 콩두 몬스터, 21연패 끊은 것이 다행?

[롤챔스 1R 결산] 콩두 몬스터, 21연패 끊은 것이 다행?
2017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콩두 몬스터에 대한 감독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일부는 중위권을 위협하는 다크 호스가 될 것이라 내다봤고, 일부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 전망했다.

관건은 콩두 몬스터의 상승세 지속 여부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스프링 승격강등전을 뚫고 올라온 콩두 몬스터는 2017 KeSPA컵과 IEM 시즌11 경기에서 연달아 준우승을 차지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로스터에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개막과 동시에 이전의 패기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두 대회의 준우승을 견인했던 원거리 딜러 '쏠' 서진솔은 부진을 면치 못했고 팀을 캐리해야만 하는 중책을 맡은 미드 라이너 '에지' 이호성 역시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프링 스플릿 시작부터 흔들린 콩두는 내리 6연패를 당했다. 락스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1대2로 패했고 이후 0대2로 네 경기를 더 졌다. MVP를 상대로 한 세트를 가져가면서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는 듯했지만 무너졌다. 그나마 진에어 그린윙스를 2대1로 꺾으면서 콩두는 2016년 스프링부터 이어온 롤챔스 21연패를 끊어냈다. 하지만 그 뒤로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또 패하면서 콩두는 최하위에 랭크됐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팀의 암울한 분위기다. 지더라도 파이팅이 넘쳐야 다음 경기를 기대해볼 수 있는데, 카메라에 비치는 콩두 부스의 모습에서는 그런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롤챔스 1R 결산] 콩두 몬스터, 21연패 끊은 것이 다행?
코칭 스태프의 약세가 가져오는 문제라 볼 수도 있다. 콩두는 현재 유일하게 코치가 없는 팀이다. 지난해 11월부터 팀을 혼자 이끌어가고 있는 장민철 감독에게 4개월은 선수들과의 거리를 좁히기엔 다소 부족한 시간이라 볼 수 있다.

경기를 준비하다보면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 크고 작은 균열이 생길 수 있는데, 중간에서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줄 수 있는 코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전략의 다양화 측면에서도 콩두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부스 안에 들어갈 수 없다 하더라도 2라운드 내에 코치 기용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콩두는 현재 10개 팀 중 최약체이다. 하지만 밴픽에서 참신함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실력 차이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밴픽마저 똑같이 간다면 결코 승리할 수가 없다.

이미 잃을 것이 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2라운드 초반에는 몇 경기를 진다하더라도 여러 가지 실험에 도전해 강등권은 벗어날 수 있을만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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