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스프링 1라운드 6주차
▶SK텔레콤 T1 1-1 kt 롤스터
1세트 SK텔레콤 승 < 소환사의협곡 > kt
2세트 SK텔레콤 < 소환사의협곡 > 승 kt

kt 롤스터가 비장의 카드로 꺼내 든 '폰' 허원석의 제드가 초반부터 킬을 쓸어 담은 덕에 SK텔레콤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스프링 1라운드 6주차 SK텔레콤 T1과의 2세트에서 20여 분만에 킬 스코어를 12대1까지 벌리면서 앞서 나갔고 이후 추격을 당했지만 내셔 남작 등 핵심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승기를 굳혔다.

kt는 3분에 중단으로 합류한 '스코어' 고동빈의 그레이브즈가 SK텔레콤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를 위쪽으로 몰고 갔고 '폰' 허원석의 제드가 점화를 걸면서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갔다.

8분에 SK텔레콤의 정글 지역으로 고동빈의 그레이브즈와 허원석의 제드가 난입하면서 '피넛' 한왕호 렝가의 체력을 빼놓은 kt는 상단에서 '스멥' 송경호의 럼블이 내려오면서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를 집중 공략, 두 번째 킬을 만들어냈다.

kt는 12분에 허원석의 제드가 이상혁의 오리아나를 상대로 궁극기를 쓰면서 체력을 빼놓았고 하단과 상단에서 선수들이 모이면서 2킬을 추가했다. 상단에서는 고동빈의 그레이브즈가 포탑을 파괴했고 킬을 낸 이후에는 중단 1차 포탑도 밀어내며서 엄청난 이득을 챙겨갔다.

kt는 13분과 15분에 상단 지역에서 2킬을 만들어내면서 기분 좋게 이끌어갔고 중앙 2차 포탑까지 밀어붙이면서 6,000 차이로 골드 획득량을 벌렸다.

19분에 SK텔레콤의 정글 지역에서 '마타' 조세형의 카르마가 물리면서 잡히는 듯했지만 실드로 살아난 kt는 치고 들어왔던 SK텔레콤 선수들을 하나씩 잡아내며 10대1까지 킬 스코어를 벌렸다.

kt가 중앙 지역을 압박하면서 배준식의 이즈리얼을 두 번이나 끊어냈고 내셔 남작도 가져갔지만 SK텔레콤은 이상혁의 오리아나가 벽을 넘어 점멸을 쓰면서 충격파를 4명에게 적중시켰고 단숨에 3명을 잡아내면서 반전의 발판을 만들어냈다.

SK텔레콤은 26분에 kt의 정글 지역으로 밀고 올라갔다가 허승훈의 노틸러스만 잡혔고 kt의 역습에 상단과 중단의 안쪽 포탑이 파괴됐지만 방어하는 과정에서 배준식의 이즈리얼, 이상혁의 오리아나가 슈퍼 플레이를 연발하면서 2킬을 따냈다.

내셔 남작 지역을 장악한 kt는 두 번이나 두드리면서 SK텔레콤을 유인했고 32분에 벌어진 전투와 34분에 벌어진 싸움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킬 스코어를 17대9까지 벌렸다. 내셔 남작도 챙겼다.

중단 억제기를 깬 kt는 하단과 상단을 동시에 파괴했고 그대로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밀어붙이면서 세트 스코어를 1대1로 만들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