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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의 건곤일척, 스프링 1위를 가른다

SK텔레콤-kt의 건곤일척, 스프링 1위를 가른다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의 대결은 건곤일척이라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다. 이동 통신사의 라이벌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계속 다퉈왔지만 2017년은 뭔가 다르다.

SK텔레콤은 2013년과 2015년, 2016년 월드 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세계 최고의 팀으로 확고히 입지를 다졌다. 국내에서도 가장 많이 챔피언스를 우승한 팀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SK텔레콤은 2017년에도 국내 제패 이후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위해 '후니' 허승훈과 '피넛' 한왕호를 영입하면서 전력 보강에 나섰다.

kt는 SK텔레콤의 독주를 저지하고 세계 무대까지 정복하겠다는 생각으로 단호하게 리빌딩을 택했다. 2016년까지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과 대거 결별했고 중국에서 각 팀의 에이스로 뛰던 '폰' 허원석, '데프트' 김혁규, '마타' 조세형을 영입했다. 여기에 락스 타이거즈에서 톱 라이너로 활동하면서 월드 챔피언십 연속 출전 경험을 갖고 있던 '스멥' 송경호까지 받아들이면서 슈퍼팀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스프링 스프릿에서 실력으로 입증하고 있다.

시즌 개막 전 전문가들의 평가에서 최고의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인정받은 SK텔레콤과 kt이 2연전을 치른다. 2일과 5일 연달아 경기를 치르는 두 팀은 1일 기준으로 7승1패, 세트 득실 11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SK텔레콤은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0대2로 완패를 당하면서 이번 스프링 스플릿에서 먼저 1패를 당했고 kt는 MVP에게 0대2로 지면서 6연승에서 저지됐다.

승패는 물론, 세트 득실까지 똑같은 두 팀의 대결에서 한 팀이 2연승을 거둔다면 단독 1위 자리를 굳힌다. 1라운드에서 보여준 두 팀의 실력은 한국 지역 최고임을 증명했다. 1패를 당하긴 했지만 그 이상으로 패배를 당할 정도는 아니었다. 따라서 이번 더블 헤더에서 한 팀이 모두 승리할 경우 진 팀과 두 경기 차이로 달아날 수 있고 이 격차는 스프링 스플릿 내내 그대로 유지될 공산이 크다.

정규 시즌 1위에게는 결승 직행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팀들은 1위를 노린다. 휴식기를 가질 수 있고 상대팀들의 전략에 대한 맞춤 대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을 넘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의 대결에서 누가 웃을지 초미의 관심사임에 틀림 없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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