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2 16강 C조 4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3대1 클라우드 나인
1세트 아프리카 승 < 리장타워 > 클라우드 나인
2세트 아프리카 < 눔바니 > 승 클라우드 나인
3세트 아프리카 승 < 볼스카야인더스트리 > 클라우드 나인
4세트 아프리카 승 < 감시기지:지브롤터 > 클라우드 나인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가 클라우드 나인을 힘겹게 제압하면서 꺼져가던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는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2 16강 C조 4경기에서 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 팀은 1승 1패 동률이 됐고, 남은 경기에서 두 팀이 모두 1승을 거둔다 하더라도 승자 승 원칙에 따라 아프리카가 8강 진출의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리장타워:야시장'에서 아프리카는 첫 교전에서 패하며 거점을 내줬지만 '동현' 배동현의 자리야가 정교한 타게팅 능력을 선보이면서 거점 빼앗기에 성공했다. 아프리카가 점유율 70% 도달을 앞둔 시점에 C9은 자리야의 중력자탄과 트레이서의 펄스 폭탄을 연계하면서 전원 처치에 성공해 거점을 빼앗았고, 전진 압박 수비를 펼치면서 1라운드를 가져갔다.

'리장타워:관제센터'에서는 서로 물고 물리는 난전이 벌어졌고, 마지막 교전에서 '아담' 김윤식의 라인하르트가 상대 트레이서와 로드호그를 거점 밖으로 유인하면서 라운드 스코어 1대1을 만들었다.

'리장타워:정원'에서는 아프리카의 '아르한' 정원협이 파라로 초반부터 많은 킬을 따냈고, '마노' 김동규의 루시우도 동반 활약하면서 거점을 끝까지 지켜 1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 '눔바니'에서 선공한 C9은 윈스턴-디바로 전방을 흔든 뒤 파라-메르시 조합으로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딜을 하면서 화물을 빼앗았다. C9은 'Mendokusaii' 루카스 하칸손의 솔저:76을 앞세워 빠른 속도로 화물을 전진, 3분 30초를 남겨 놓고 3점 득점에 성공했다.

후공한 아프리카는 파라로 정면에서 시선을 끈 뒤 리퍼가 후방으로 침투해 적들을 제압하면서 화물을 탈취했다. 하지만 경유지를 앞두고 'Gods' 대니얼 그레이저의 로드호그를 앞세운 C9의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시간을 허비했다. 궁지에 몰린 아프리카는 '리크라이' 정택현이 위도우메이커를 꺼내들면서 겨우 경유지는 돌파했지만 1분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자리야의 중력자탄을 사용하고도 킬을 내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3세트 '볼스카야인더스트리'에서는 C9이 선공, 맥크리-솔저:76-겐지로 이어지는 3딜러 조합으로 A거점을 어렵지 않게 빼앗았다. C9은 B거점에서도 단 한 번의 공격만으로 2단계까지 점령에 성공했다. 궁지에 몰린 아프리카는 바스티온까지 기용하면서 수비에 총력을 다했지만 47초를 남겨놓고 C9에 거점을 내주고 말았다.

공격에 나선 아프리카는 배동현의 디바를 앞세워 A거점 장악에 성공했고, B거점도 단 한 번의 공격만으로 뚫어내면서 6분 21초를 남겨놓고 2점을 만들었다.

다시 주어진 공격 기회. C9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트레이서-윈스턴-겐지로 이어지는 돌진 조합으로 A거점을 장악했다. B거점에서 벌인 첫 교전서도 우위를 점했지만 아슬아슬하게 전장에 합류한 아프리카가 C9 영웅들을 걷어내면서 C9은 1점 추가 득점에 그쳤다.

수비에 나선 C9은 극강의 피지컬을 선보이면서 A거점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아프리카는 정원협의 겐지가 나노 용검까지 꺼내들었지만 'Roolf' 랜달 스타크의 아나 수면총에 잠들면서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했다. 시간 여유가 많았던 아프리카는 1분을 남겨놓고 겨우 A거점을 장악했고, B거점도 추가시간에 겨우 가져가면서 매치 포인트를 선취했다.

4세트 전장은 '감시기지:지브롤터'. 선공한 C9이 하칸손의 겐지를 앞세워 빠르게 화물을 옮겼다. 하지만 두 번째 경유지를 앞두고 아프리카 정택현의 솔저:76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고, 남은 시간을 모두 버티는데 성공하면서 C9의 화물을 멈춰 세웠다.

승기를 잡은 아프리카는 겐지와 디바로 C9의 후방을 흔들고 맥크리가 마무리하는 전략으로 화물을 밀고 나갔고, 3분 46초를 남겨 놓고 화물을 더 먼 곳까지 이동시키며 승리했다.


마포=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