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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송용준, 2016년 8월12일을 떠올려라

'플라이' 송용준, 2016년 8월12일을 떠올려라
SK텔레콤 T1은 세계 최고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이다. 2015년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과 서머를 연이어 우승한 뒤 월드 챔피언십을 차지했고 2016년 스프링에도 정상에 올랐다. 서머까지 제패할 경우 최다 연속 롤챔스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SK텔레콤은 kt 롤스터를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1, 2세트를 압도했지만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 당시 kt 롤스터의 미드 라이너였던 '플라이' 송용준은 SK텔레콤 '페이커' 이상혁을 상대로 3세트에 에코, 4세트에 아우렐리온 솔, 5세트에 리산드라를 선택해 꽁꽁 묶으며 역전승의 드라마를 연출해냈다. 1, 2세트에서 이상혁의 말자하에게 엄청나게 애를 먹었던 송용준은 말자하를 금지시키면서 여유를 찾았고 에코, 아우렐리온 솔로 노데스 플레이를 펼치면서 분위기 전환의 선봉장이 됐다.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스프링 1라운드 5주차에서 이상혁을 상대하는 롱주 게이밍 입장에서는 송용준의 분전이 절실하다.

최근 롱주 게이밍이 3연승을 달리는 과정에서 송용준은 아우렐리온 솔로 2승, 코르키로 2승1패, 라이즈와 질리언으로 각각 1승을 달리고 있다. 중요한 점은 연승 기간 중에 최다 데스를 기록한 것이 락스와의 3세트에서 당한 3데스이 정도로 안정적으로 풀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27킬 7데스 34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KDA 또한 9에 육박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이 이겨서 승리로 기록된 것이 아니라 송용준이 중심을 잡았기에 팀이 승리한 것이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단 듀오 '프레이' 김종인과 '고릴라' 강범현을 영입하면서 SK텔레콤 T1의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과 대등한 라인업을 구축한 롱주 입장에서는 솔로 킬이 거의 나지 않는 톱 라이너보다는 미드 라이너 포지션이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송용준이 이상혁을 상대로도 안정적인 라인 운영과 한 발 빠른 합류를 보여준다면-kt 롤스터 시절인 2016년 8월12일처럼-롱주 게이밍의 4연승도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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