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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계의 이단아 말자하! 카운터를 찾기 위한 그들의 노력

서포터계의 이단아 말자하! 카운터를 찾기 위한 그들의 노력
서포터는 참았다. 자이라, 질리언이 바텀에서 온갖 마법을 부릴 때도 '그래, 저들도 우리와 같은 서포터야'하고 인내했다. 애니와 브랜드까지도 괜찮았다. 대처 방안을 알았고, 약점도 있었기에 웃어 넘길 수 있었다.

그런데 2017 시즌 들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챔피언이 서포터로 등장했다. 벌레를 부리면서 공격하는 바람에 딜 교환을 해도 마음의 상처를 얻을 뿐이었다. 더욱이 6레벨 이후엔 강력한 제압기로 원거리 딜러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갔다.

바로 말자하. 이 극악무도한 챔피언의 등장해 서포터들은 대응책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이 연구 과정은 공식 리그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7.3 패치로 W스킬 '공허의 무리'가 하향됐으나 여전히 공포스러운 말자하. 카운터를 찾아나선 서포터들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자.

◆일단 한 번 버티고 보자!
말자하의 가장 무서운 점은 궁극기를 활용해 적을 압살한다는 것이다. 아이템 '수은 장식띠'가 나오는 경기 중반까지는 말자하의 궁극기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말자하의 집중 견제를 받은 챔피언을 살리고, 후속 플레이로 역전을 노리는 챔피언들이 연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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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릭은 Q스킬 '별빛 손길'로 소량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궁극기 '우주의 광휘'를 통해 무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5초의 지연 시간 이후 무적 효과가 발동하기에 시전 타이밍이 중요하다. 말자하의 궁극기 제압 시간 또안 2.5초. 비슷한 타이밍에 시전한 후 회복과 E스킬 '황홀한 강타'로 적 챔피언을 기절시켜 시간을 끌면 무적 효과로 역습을 노릴 수 있다.

타릭은 북미 지역에서 말자하를 상대로 5번 등장해 3승 2패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도 3회 등장했으나 아직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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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는 말자하의 카운터로 꼽히는 챔피언이다. 기본 지속 효과 '요정 친구 픽스'와 Q스킬 '반짝반짝 창'으로 공허충을 비교적 쉽게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W스킬 '변덕쟁이'로는 말자하의 궁극기를 끊거나 적의 연계 플레이를 제한할 수 있다. E스킬 '도와줘, 픽스!'와 궁극기 '급성장'을 활용한 룰루의 아군 보호 능력도 특출하다.

룰루는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두루 사용됐지만 각각 2승 2패, 2승 3패를 기록하며 큰 효과를 보진 못했다. 한국에서도 콩두 몬스터의 '구거' 김도엽이 꺼내들었으나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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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 버티고, 역습한다'는 방식을 논하자면 질리언 서포터를 뺄 수 없다. 질리언은 궁극기 '시간 역행'으로 말자하에게 물린 아군을 되살릴 수 있다. 거기에 Q스킬 '시한 폭탄'과 W스킬 '되감기'를 활용해 강한 피해와 기절 효과를 꾀할 수 있다.

질리언은 북미와 한국에서 한 번씩 사용됐다. 북미에선 패배했으나 한국에선 1승을 기록해 연구의 여지를 남겨뒀다.

아군을 집어 삼켜 보호하는 탐 켐치도 유럽에서 2회, 한국에서 1회, 대만에서 2회 등장했다. 승률은 전 지역을 통틀어 3승 2패였다. 이 외에도 북미 임모털스의 서포터 '올레' 김주성은 E스킬 '칠흑의 방패'가 있는 모르가나로 말자하를 상대해 3승을 거두는 모습을 보여줬다.

◆말자하를 잡기 위해 내려왔다! 너도 맞아라
말자하가 아군을 노릴 때, 똑같이 상대 주요 챔피언을 집중 공격해 킬 교환을 유도하는 방식도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역할군의 챔피언들이 서포터로 출장왔는데 북미와 한국 지역에서 활발하게 연구됐다.

서포터계의 이단아 말자하! 카운터를 찾기 위한 그들의 노력
북미 지역에선 말자하를 상대해 무려 카밀 서포터가 등장했다. 1월 30일 에코 폭스의 서포터 'Gate' 오스틴 유가 꺼내들었다. 카밀은 OP 챔피언 중 하나로 꼽히며 상당한 밴픽률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궁극기 '마법공학 최후통첩'을 필두로 한 1대1 특화 스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오스틴 유는 이날 경기에서 카밀로 3킬 5데스 1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팀이 승리하는 것을 적극 보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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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다양한 챔피언이 나왔다. 미드 라이너 챔피언인 신드라도 서포터로 두 번 '아르바이트'를 했다. 신드라는 E스킬 '적군 와해'로 기절 효과를 입힐 뿐더러 궁극기 '풀려난 힘'을 활용해 한 명을 집중 견제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락스 타이거즈의 '키' 김한기와 '맥스' 정종빈이 사용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두 번 모두 승리로 연결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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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프릭스의 '투신' 박종익은 브랜드를 꺼내들었다. 모든 스킬이 공격기인 브랜드는 상당한 마법 공격력을 뽐내는 챔피언이다.

브랜드는 다른 스킬과 Q스킬 '불태우기'를 연계해 조건부 기절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궁극기 '파멸의 불덩이'로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 두 명이 함께하는 바텀 라인이기에 진영 붕괴나 추가 피해를 꾀할 수 있다. 하지만 박종익 또한 브랜드로 승리를 차지하진 못했다.

여러 방법으로 말자하에 저항하고 있는 서포터들. 미궁 속에 있는 말자하의 '완벽한 카운터'를 찾기 위한 연구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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