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는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스프링 1라운드 4주차에서 삼성 갤럭시를 상대한다.
2017 시즌을 앞두로 대규모 리빌딩을 선언한 kt의 행보는 지금까지는 순탄하다. 다섯 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5전 전승을 거뒀고 내준 세트는 하나 뿐이다. 강력한 라이벌로 꼽혔던 SK텔레콤 T1이 9일 아프리카 프릭스에서 0대2로 완패를 당했기에 kt는 유일하게 승률 100%를 유지하면서 단독 1위를 유지하고 있다.
kt가 상대할 삼성은 최근 페이스가 무서운 팀이다. 초반에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패배를 기록했던 삼성은 최근에 벌어진 MVP, 락스 타이거즈, 콩두 몬스터와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삼성의 두려운 점은 정글러 '하루' 강민승이 '앰비션' 강찬용의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면서 전체적으로는 동료들과의 호흡도 잘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kt를 상대로도 강민승을 변수로 활용하면서 다른 스타일의 운영 방식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있다.
kt가 삼성을 제압한다면 전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2위권과 한 경기 이상 격차를 벌릴 수 있다. 1라운드 풀리그에서 남아 있는 상대 중에 SK텔레콤가 있긴 하지만 이전까지는 독주 체제를 유지하면서 여유롭게 1위를 고수할 수 있다.
kt가 슈퍼팀의 면모를 과시하면서 독주할지 삼성과의 대결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