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스프링에서 밴픽율 100%를 기록하고 있는 챔피언들이 하향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8일 카밀, 르블랑, 렝가, 자이라 등 OP 챔피언들의 하향 내용을 담은 7.3 패치를 진행했다. 이번 패치 기간 중 연습 모드와 새로운 게임 모드인 '불의 축제 모드'가 추가된다.

◆4대장의 하향을 기다렸어
카밀과 렝가, 르블랑, 자이라는 롤챔스 2017 스프링에서 밴픽율 100%를 기록하며 전장을 휘젓고 있다. 지난 7.2 패치에선 하향되지 않아 이용자들의 볼멘소리를 들었으나 7.3 패치에선 네 챔피언 모두 하향 세례를 받았다.

탱커 메타에서도 홀로 파괴적인 공격력을 뽐낸 카밀은 모든 스킬의 효용성이 떨어졌다. 우선 카밀의 Q스킬 '정확성 프로토콜'이 갖는 추가 피해량 증가 효과가 100%->80%로 낮아졌고, W스킬 '전술적 휩쓸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조건부 둔화율 또한 90%->80%로 하향됐다.

카밀의 접근과 도주를 모두 도맡고 있는 E스킬 '갈고리 발사'는 마나 소모량이 50->70으로 증가했다. 더욱이 기절 지속 시간이 1초->0.75로 낮춰져 조금 더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궁극기 '마법공학 최후통첩'은 큰 하향없이 사망 후 지속시간에 대한 변경점이 있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르블랑의 강력함이 게임 초반부 기본 지속 효과가 갖는 피해량에서 비롯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기본 지속 효과 '악의의 인장'을 집중 하향했다. 악의의 인장은 1~6레벨에서 레벨 당 40/55/70/85/100/115->30/40/50/60/70/80의 피해를 입힌다. 7~13 레벨 구간에서도 130/155/170/180/190/200/210->90/100/120/140/160/180/200으로 피해량이 낮춰졌다. 다만 14레벨 이후의 피해량은 유지해 후반의 파괴력은 남겨뒀다.

7.3 패치 이후 렝가의 사냥이 조금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렝가의 Q스킬 '포악함'의 돌진 거리가 200->150으로 감소했다. 또한 강화된 W스킬 '전투의 포효'를 사용해도 더이상 군중 제어기 면역 효과를 받지 않는다. 갑작스럽게 파고든 렝가를 견제하기 쉬워진 셈이다. 렝가의 이니시에이팅과 암살을 가능하게 하는 궁극기 '사냥의 전율' 또한 위장 지속 시간이 스킬 레벨 당 14/22/30->12/16/20초로 낮아졌다.

자이라의 당장 눈에 보이는 스킬 하향은 Q스킬 '치명적인 가시'의 마나 소모량이 60->70으로 늘어난 것이다. 다만 스킬로 생성된 식물이 더이상 적 챔피언이 아닌 가장 가까운 유닛을 공격하도록 변경됐다는 점을 살펴봐야 한다. 스킬이 적 챔피언에게 적중했을 때야 식물이 적 챔피언을 우선 공격하므로 라인전 견제 능력이 소폭 약화될 전망이다.

◆4대장 하위호환이지만 강했던 친구들! 함께 하향!
'카르렝자' 말고도 강력한 위용을 뽐낸 챔피언들이 많았고, 다수가 7.3 패치에서 발목을 잡혔다.

서포터로 역할군을 바꿔 생태계를 혼란에 빠뜨린 말자하도 하향됐다. 라인전의 주요 견제 수단인 W스킬 '공허의 무리'가 더이상 공허충을 바로 생성하지 않는다. 스킬 사용 후 0.35초 뒤에 공허충이 생성되며 재사용까지 1초가 소모된다. 또한 공허충과 말자하의 거리가 600이 넘으면 점차 공허충의 이동 속도가 줄어든다.

유럽 지역을 시작으로 한국에 전파된 아이번도 7.3 패치 하향 리스트에 올랐다. 궁극기 '데이지!'가 더이상 자신의 체력을 회복하지 않는다. 또한 방어력 및 마법 저항력이 스킬 레벨 당 20/60/120->15/40/90으로 줄어들었다.

톱 라인에서 각광받는 챔피언 제이스는 Q스킬 '하늘로!'의 피해량이 스킬 레벨 당 40/80/120/160/200/240->35/70/105/140/175/210으로 감소했다. E스킬 '천둥 강타'의 마나 소모량은 40->55로 증가했고, 궁극기 '머큐리 해머'의 추가 공격력 계수는 0.4->0.25로 낮아졌다. 확실히 패치 이전보다 약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육식 정글러의 표본인 카직스도 소폭 하향됐다. Q스킬 '공포 감지'의 추가 공격력 계수가 1.4->1.2로 낮아졌다. 거대 갈고리 진화의 재사용 대기시간 돌려받기 효과 또한 이전에 비해 효용이 줄어들었다.

◆티어를 올리고 싶다면 연습하라!
패치 기간 후반부에 연습 모드가 추가된다. 연습 모드는 플레이 실력을 높일 수 있는 훈련장으로 1인 플레이 환경에서 챔피언 컨트롤 및 연계기, 정글 루트 파악, 아이템 빌드 연구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연습 모드에서는 재사용 대기 시간, 체력, 마나 등을 자동 초기화 할 수 있어 효과적으로 기술 숙련도를 높일 수 있다. 마나와 골드, 레벨업 및 레벨 고정, 순간이동, 부활까지 모두 사용자가 조정할 수 있다.

연습 모드는 편리한 방법으로 챔피언의 숙련도를 높이고, 게임 내 콘텐츠를 다양하게 연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불의 축제를 즐겨라! 게임 모드부터 스킨까지!
2월 10일부터 14일, 그리고 17일부터 21일까지 새로운 게임 모드인 '불의 축제 모드'를 즐길 수 있다. 불의 축제 모드에서는 잔인하기로 소문난 20개의 챔피언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혼령, 악마 전령, 적 챔피언을 처치해 포인트를 모으고, 악마로 변신해 적을 무찌르는 독특한 게임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불의 축제를 기념해 4종의 스킨이 추가된다. 네 개 스킨 모두 새로운 외형과 스킬 이펙트를 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의 축제 다이애나, 불의 축제 진, 불의 축제 탈론, 불의 축제 트위스티드 페이트 모두 1350RP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