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2 16강 B조 3경기
▶루나틱 하이 3대1 LW 블루
1세트 루나틱 하이 < 오아시스 > 승 LW
2세트 루나틱 하이 승 < 왕의길 > LW
3세트 루나틱 하이 승 < 아누비스신전 > LW
4세트 루나틱 하이 승 < 감시기지:지브롤터 > LW

루나틱 하이가 LW 블루를 꺾고 지난 IEM 경기 결승전에서의 패배를 되갚았다.

루나틱 하이는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2 16강 B조 3경기에서 LW 블루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루나틱 하이는 8강행이 유력해졌고, 1승 1패를 기록한 LW는 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1세트 '오아시스:도심'에서 LW는 파라와 메르시 조합을 선보였고, 루나틱 하이는 겐지-메르시 조합을 꺼내들었다. 첫 교전서 LW가 압승을 거두며 거점을 선점했지만 점유율 70%를 넘기기 전에 루나틱 하이가 이를 빼앗아왔다. LW 역시 '플라워' 황연오의 파라와 '새별비' 박종렬의 트레이서가 장시간 생존에 성공하면서 상대 점유율 80%에 거점을 탈환했다. 결국상대방을 전원 처치한 LW가 첫 라운드를 가져갔다.

'오아시스:학교'에서는 루나틱 하이가 거점을 선점했고, LW와 치열한 난전을 벌인 끝에 '준바' 김준혁의 자리야 활약에 힘입어 점유율 100을 만들며 승리했다.

1세트의 마지막 전장인 '오아시스:정원'에서는 다시 한 번 파르시 조합을 꺼내든 LW가 거점을 선점했고, 루나틱 하이는 파라를 빠르게 제거하지 못하면서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2세트 '왕의길'에서 선공한 루나틱 하이는 '후아유' 이승준의 겐지 활약을 앞세워 화물을 탈취했고, 경유지까지 돌파해 2점을 확보했다. LW는 날뛰는 이승준의 겐지를 막지 못했고, 루나틱 하이는 1분 16초를 남겨놓고 최종 목적지에 도달했다.

공격으로 전환한 LW는 한조를 기용해 단 한 번의 공격만으로 화물을 빼앗았다. LW는 자리야 중력자탄과 젠야타의 초월을 함께 사용해 경유지를 돌파했고, 루나틱 하이의 겐지 용검은 초월로 받아치면서 화물을 전진시켰다. 궁지에 몰린 루나틱 하이는 '에스카' 김인재가 위도우메이커로 영웅을 교체해 수비를 시도했지만 다른 영웅들이 빠르게 제압당하면서 LW의 3점 득점을 허용했다.

루나틱 하이는 연장전 추가시간에 젠야타의 초월을 이용해 화물을 탈취했지만 첫 번째 코너는 넘어서지 못했다.

후공한 LW는 다시 한 번 한조를 기용했지만 루나틱 하이 류제홍의 뛰어난 아나 플레이에 첫 번째 공격 기회를 날렸다. 10여초가 남은 시간에 루나틱 하이는 김인재의 솔저:76이 나노 조준경으로 킬을 쓸어 담으면서 2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3세트 '아누비스신전'에서는 LW가 선공해 A거점은 쉽게 빼앗았지만 B거점에서는 이승준의 겐지를 잡지 못해 시간을 허비했다. LW는 1분을 남겨놓고 거점 진입에 성공, '야누스' 송준화의 라인하르트가 활약하며 버티기에 돌입했다. 주도권을 빼앗긴 루나틱 하이는 양진모의 루시우가 최대한 오래 생존하며 시간을 끌었고, 결국 다른 영웅들이 합류하면서 수비에 성공했다.

루나틱 하이는 위도우메이커를 기용해 A거점을 쉽게 장악했고, B거점은 리퍼로 공략했다. LW는 자리야 없는 3탱커 조합으로 수비를 시도해 시간을 최대한 끌었다. 마지막에는 '루나' 장경호가 솜브라로 영웅을 교체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고, 루나틱 하이가 난전에서 승리하며 매치 포인트를 따냈다.

4세트 '감시기지:지브롤터'에서 선공한 LW는 빠른 속도로 화물을 옮겼고, 최종 목적지 앞에서 황연오의 솔저:76이 킬을 쓸어 담으며 29초를 남겨놓고 3점 득점에 성공했다.

루나틱 하이 역시 류제홍의 젠야타와 이승준의 겐지를 앞세워 빠르게 화물을 전진시켰고, LW는 계속된 교전에서 연패하며 2분 59초나 남은 상황에서 상대의 3점 득점을 허용했다.

연장전서 선공한 LW는 '미로' 공진혁의 윈스턴에 킬을 허용하면서 경유지를 넘어서지 못했다. 패색이 짙어진 LW는 루나틱 하이의 강공을 막지 못하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마포=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