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16강에서 테란 염보성에게 승자전에서 패하면서 최종전을 치러야 했던 이영호는 테란 박성균을 꺾으면서 8강에 진출했지만 테란 김성현을 만나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0대3으로 무너지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렸다.
염보성도 마찬가지였다. 이영호를 잡아내면서 트라우마를 극복했지만 4강에서 테란 조기석을 만난 염보성은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패해서 결승에 올라가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 두 선수는 테란전을 치른 경험이 거의 없다. 24강부터 치르고 올라온 이영호는 이예준, 김민철 등 저그를 연파한 뒤 16강에서 테란 염보성과 프로토스 진영화를 잡아냈다. 8강에서는 프로토스 김승현을 3대1로, 4강에서는 저그 이제동을 3대2로 제압하며 결승까지 올라왔다.
지난 시즌 4강에 올라가면서 시드르 받은 염보성 또한 테란전은 이영호와의 16강 1경기 뿐이다. 프로토스 정윤종과 진영화를 잡아낸 염보성은 8강과 4강 모두 김택용, 도재욱 등 프로토스를 연파하며 결승까지 올라왔다.
ASL 시즌1에서 테란을 상대로 애를 먹었던 두 선수가 결승전에서 다시 만났기에 어떤 승부를 만들어낼지 더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