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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개막 특집] 연봉으로 주목받는 슈퍼팀의 성적은?

높은 연봉을 받는 팀으로 꼽히고 있는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
높은 연봉을 받는 팀으로 꼽히고 있는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시즌이 막을 올리기 전 한국 지역은 대격변을 맞았다. 2016년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SK텔레콤 T1이 우승, 삼성 갤럭시가 준우승, 락스 타이거즈가 4위에 오르면서 참가한 3개 팀이 모두 4강에 진출하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실력이 좋다는 것을 재확인시킨 한국은 대대적인 물갈이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중국, 북미, 유럽 등에서 활동하던 몸값 비싼 선수들이 한국팀에서 뛰길 원했고 'U턴'에 성공했다. 이전까지 선수들의 연봉을 적게 책정하면서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외국 팀을 택하는 원인을 제공했던 한국 팀들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재정비를 시도했다.

단일 팀으로 연봉 총액이 가장 높은 팀은 SK텔레콤 T1으로 추정된다. 여러 매체의 보도를 통해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연봉이 수십억 원에 이른다고 알려졌고 롤드컵 2년 연속 우승의 주역인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으로 구성된 하단 듀오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여기에다 실력과 경험을 모두 갖추면서 국내 최고의 정글러로 떠오른 '피넛' 한왕호, 유럽과 북미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후니' 허승훈까지 영입하면서 SK텔레콤은 정성적으로 판단되는 실력으로나 정량적인 연봉에서도 단연 1위 팀으로 뛰어 올랐다.

SK텔레콤은 시즌 개막 전 다른 팀과의 연습 경기에서도 이름값, 연봉값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팀들이 "SK텔레콤을 이기는 일은 정말 쉽지 않다"라며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영입된 '판타스틱4'로 팀을 구성한 kt 롤스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정글러 '스코어' 고동빈과 재계약한 kt는 톱 라이너로 '스멥' 송경호를, 미드 라이너로 '폰' 허원석을, 원거리 딜러로 '데프트' 김혁규를, 서포터로 '마타' 조세형을 영입하면서 가장 성공적인 팀 구성을 마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가 정확하게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실력이나 이름값으로 봤을 때 kt는 SK텔레콤에 이어 연봉 총액 2위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kt가 롤드컵 대표급으로 선수단을 구성하긴 했지만 손발이 맞을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지훈 감독의 설명이다. 중국 지역에서 활동하던 3명의 선수들이 한국의 트렌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kt에 대한 전문가들의 기대는 상당하다. 중국 유턴파 트리오가 2014년 삼성 왕조 건설의 주역들이기 때문에 호흡이 맞기 시작하면 무서운 기세를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프릭스도 선수 영입에 과감하게 투자한 팀 중에 하나다. 2016년 스프링 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레블즈 아나키를 인수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2017 시즌을 앞두고 중국에서 엄청난 연봉을 받았다고 알려진 '마린' 장경환을 비롯해 중국과 유럽에서 활약한 정글러 '스피릿' 이다윤, 락스 타이거즈 출신 '쿠로' 이서행 등 걸출한 선수들과 계약을 맺었다.

큰 대회 경험이 많은 이 선수들은 내부 워크숍에서 시즌 목표를 우승이라 당당히 말할 정도로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팀에서 활동한 선수들이 거의 없다는 점이 불안 요소로 꼽히고 있지만 5강 이상은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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