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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개막 특집] 봄에 돌아온 콩두, 돌풍의 핵?

[롤챔스 개막 특집] 봄에 돌아온 콩두, 돌풍의 핵?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6 스프링에서 1승 17패로 부진했던 콩두 몬스터는 시즌 10위를 기록하며 승강전으로 떨어졌다. 서머 시즌으로 향하는 승강전. 콩두는 MVP를 상대했고 1대3으로 패배했다.

롤챔스 역사상 첫 강등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콩두는 챌린저스 리그에서 칼을 갈았다. 콩두는 5월 정글러 '펀치' 손민혁을 새롭게 영입했다. 손민혁은 LoL 챌린저스 코리아 2016 서머에서 17세트에 출전, KDA 3.20을 기록하며 팀에 잘 녹아들었다. 그리고 콩두는 정규 시즌 2위, 포스트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의 기회를 잡았다.

롤챔스 2017 스프링 승강전에서 콩두는 CJ 엔투스를 2대0으로 완파하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이어 스베누 코리아를 꺾고 올라온 ESC 에버마저 3대1로 꺾으며 한 번 더 1부 리그 무대에 발을 들였다.

두시즌 만에 롤챔스로 돌아온 콩두지만 이를 두고 '돌풍의 핵'이라 부르기엔 무리가 있다. 승격 이후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롤챔스 개막 특집] 봄에 돌아온 콩두, 돌풍의 핵?
10월말 채우철 감독과 결별한 콩두는 11월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던 장민철 코치를 영입했다. 종목도 다르고 코칭 스태프 경험도 없던 신입 코치. 여러 방면에서 우려가 뒤따랐지만 콩두는 모든 것을 격파했다.

2016 LoL 케스파컵에 출전한 콩두는 아마추어팀 서울을 가볍게 꺾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만난 상대는 kt 롤스터. 1세트 4킬 0데스 8어시스트를 기록한 손민혁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한 콩두는 3세트 50분 장기전 끝에 승리를 차지하며 4강에 올랐다.

kt 롤스터를 꺾은 사실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킨 콩두는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ESC 에버를 잡으며 결승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비록 결승전에서 락스 타이거즈에 패했으나 콩두는 1세트 선취점을 올린 것만으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롤챔스 개막 특집] 봄에 돌아온 콩두, 돌풍의 핵?
콩두는 2016 LoL KeSPA컵의 준우승자 자격으로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시즌11 경기에 출전했다. 다크 패시지와 자이언츠, 리퀴드를 연파한 콩두는 4강에서 북미 강호 임모털스를 만났다.

콩두는 2대1로 임모털스를 제압했고 결승에서 삼성 갤럭시를 상대했다.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삼성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한 세트를 따내는 등 끈질긴 면모를 보여줬다.

롤챔스 승격과 KeSPA컵, IEM 시즌11 경기 준우승. 2016년 하반기에 거둔 성과에 콩두는 장민철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키고, 선수단과 재계약하며 2017년을 기약했다.

[롤챔스 개막 특집] 봄에 돌아온 콩두, 돌풍의 핵?
콩두에서 눈여겨 볼 선수는 손민혁과 미드 라이너 '에지' 이호성이다. 챌린저스 리그부터 콩두와 함께한 손민혁은 배우려는 자세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공격적인 챔피언을 두루 다루는 정글러다. 또한 높은 승률과 성과를 거둔 만큼 자신감이 가득 찬 상태다.

이호성은 가장 많이 성장한 선수다. 라인전 단계부터 로밍, 교전까지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IEM 시즌11 경기에서도 팀내 가장 높은 KDA를 기록했고, 카시오페아로 삼성 갤럭시의 '크라운' 이민호를 압도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톱 라이너 '로치' 김강희와 오랜 기간 합을 맞춰온 '쏠' 서진솔, '구거' 김도엽의 활약도 기대해 볼만 하다.

다만 코치 없이 장민철 감독만의 전략으로 급변한 10밴 체제에 적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더욱이 해외로 진출했던 선수들이 다수 복귀해 '역대급 경쟁력'이라고 평가받는 2017 스프링인만큼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다수의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콩두 몬스터. 콩두는 17일 롤챔스 2017 스프링 락스 타이거즈와의 맞대결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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