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를 맞아 스포티비 게임즈가 새로이 영입한 '강퀴' 강승현 해설 위원은 "롱주 게이밍이 상위권과 중위권을 판가름하는 가늠자로 등장할 것"이라 예상했다.
강승현 해설 위원은 전체적인 구도를 2강6중2약으로 파악했다. 월드 챔피언십 2연속 우승할 때의 멤버들을 대부분 남겨 놓으면서도 전력 보강에 성공한 SK텔레콤 T1과 올스타급 선수들로 재편성한 kt 롤스터를 2강으로 꼽았고 락스 타이거즈와 bbq 올리버스를 2약으로 분류한 강 해설 위원은 "롱주 게이밍의 성적이 이 구도를 깨뜨릴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롱주 게이밍의 활약을 예상한 이유는 '프레이' 김종인과 '고릴라' 강범현을 동반 영입하면서 하단에 대한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의 메타를 속도전으로 규정한 강 해설 위원은 "'프릴라'의 안정감이 롱주의 스타일을 안정적으로 바꿀 것이며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플라이' 송용준과 '크래시' 이동우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든든한 하단 듀오를 믿고 두 선수가 속도감을 끌어 올린다면 롱주가 선전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에 대해서는 비슷한 성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 팀 모두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면서 완전히 다른 팀으로 거듭났고 이름값도 크게 높아졌지만 모두가 슈퍼스타이기 때문에 팀을 위해 희생할 선수가 없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고. 두 팀 모두 초반에 기세를 타면 무서운 속도로 치고 나가겠지만 좋지 않은 분위기로 끌려가거나 연패를 당할 때에는 팀워크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평가다.
10밴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게임단이 고생할 것 같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선수들이 각자의 포지션에서 사용되는 챔피언을 다룰 줄은 알지만 팀 컬러와 어우러지는 조합을 찾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선수 한 명을 집중 공략하는 밴이 나올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엄청난 연구가 필요한 시즌"이라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