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광석 해설 위원은 데일리e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을 맞아 선수단들이 대규모 물갈이를 시도했고 라이엇게임즈는 밴 카드를 10개로 늘리면서 여느 시즌보다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라면서도 "팀들간의 실력 차이가 적어 보이기 때문에 타이트한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 말했다.
하 해설 위원은 "스프링 시즌은 누구나 예상하는 SK텔레콤 T1, 삼성 갤럭시, kt 롤스터가 3강 체제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고 중위권에서 약체라면 MVP나 bbq 올리버스가 되겠지만 중위권 안에서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가장 흥미로운 경기력을 보일 것 같은 팀으로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락스 타이거즈를 꼽았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이름값이 높은 선수들이 모여 있지만 기존에 호흡을 맞춰본 적이 거의 없기에 초반에 흐름을 잘 탄다면 상위권으로 올라오겠지만 반대의 경우가 나온다면 조기에 무너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락스 타이거즈는 강현종 감독을 비롯해 아프리카 프릭스 출신 선수들이 대거 자리를 옮기면서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보이지만 '샤이' 박상면이나 '키' 김한기 등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어떻게 녹아드느냐에 따라 양상이 변화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크 호스로는 콩두 몬스터를 꼽았다. 승강전을 통해 챔피언스 진출을 확정 지은 뒤 KeSPA컵에서도 준우승까지 차지한 콩두는 현 멤버들의 호흡이 가장 잘 맞고 있기에 스프링 시즌에서 최고의 복병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10밴 체제에 대해서는 챔피언 폭이 넓은 팀이 좋긴 하겠지만 큰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하 해설 위원은 "패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존에 잘 쓰이지 않았던 챔피언들이 깜짝 기용되지는 않을 것이고 전략적인 부분에 힘을 주기 보다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는 쪽이 나을 것"이라 말했다.
하광석 해설 위원은 "전반적으로 봤을 때 경험 많은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시너지를 내는 팀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많은 변화로 인해 아직 안정화가 되지 않은 스프링 시즌이기에 변별력은 여느 시즌보다 크게 나타날 것"이라 전망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