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즌 랭크 게임이 시작되고 신규 챔피언 카밀이 전장에 합류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7일 2017 시즌 랭크 게임 적용과 카밀이 추가되는 6.24 패치를 적용했다. 2016년 마지막 패치 답게 암살자 챔피언과 특성, 정글 몬스터 등 프리 시즌 변경 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도 진행됐다.

◆1대1 좋아하는 사람? 신규 챔피언 카밀 등장
6.24 패치 기간 중 카밀이 추가된다. '강철의 그림자'라 불리는 카밀은 톱 라이너로 기용될 전망이며 1대1에서 강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카밀의 기본 지속 효과는 '적응형 방어'다. 이를 통해 카밀은 적 챔피언에게 기본 지속 효과를 입혔을 때 대상 챔피언의 물리 혹은 마법 피해 유형에 따라 보호막을 얻을 수 있다. 이 보호막은 카밀의 최대 체력에 비례해 커지므로 후반에 갈수록 1대1 교전에서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카밀의 Q스킬 '정확성 프로토콜'은 기본 공격을 강화하는 스킬이다. 스킬 시전 후 카밀의 다음 기본 공격은 적에게 추가 피해를 입힌다. 첫 시전 후 짧은 시간 내에 Q스킬을 다시 시전할 수 있는데 이 두번째 공격은 일부 고정 피해로 들어간다.

W스킬 '전술적 휩쓸기'를 사용하면 다수의 적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카밀이 에너지를 모아 원뿔 형태로 발산하는데 바깥쪽 절반에서 맞은 적은 이동 속도가 크게 둔화되고 체력에 비례한 추가 피해를 입는다. 이 때 카밀은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E스킬은 카밀의 기동성을 대폭 높여주는 스킬이다. 카밀은 E스킬을 1차 시전, '갈고리 발사'를 통해 지정한 방향으로 갈고리를 발사한다. 이 때, 벽을 맞추면 벽 쪽으로 끌어당겨지고 잠시 동안 '갈고리 돌진'을 시전할 수 있다. 갈고리 돌진은 적에게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기술로 카밀이 지정한 방향으로 돌진하다 처음으로 챔피언과 부딪힌 지점에 멈춰 주변에 있는 적을 모두 기절시킨다.

궁극기 '마법공학 최후통첩'은 카밀의 1대1 교전 능력을 극대화시켜준다. 타겟팅 스킬인 마법공학 최후통첩은 지적한 적 챔피언에게 도약해 구역 안에 가두는 스킬이다. 이 때 대상 챔피언을 제외한 챔피언들은 구역 밖으로 밀려나며 대상 챔피언은 어떤 방법으로도 구역을 나갈 수 없다. 구역 안에서 카밀은 추가 마법 피해를 더한 기본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카밀은 라인전 단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거나 대규모 교전에서 후방에 진입, 공격 진영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카밀의 등장으로 톱 라인의 생태계가 어떻게 변화할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암살자 후속 패치! 상향과 하향?
프리 시즌에는 암살자 패치가 중요하게 다뤄졌다. 이에 후속 조치로 일부 챔피언에 대한 상향과 하향이 이뤄졌다.
렝가는 프리 시즌에서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이에 뼈이빨 목걸이 효과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하향이 진행됐다. 패치 이후 뼈이빨 목걸이의 고정 수치 공격력 증가가 1/3/6/10/15->1/3/7/13/20으로 소폭 증가하는 반면 추가 공격력 계수는 2/5/12/20/30%->1/3/7/13/20%로 감소했다. 다만 렝가의 성장 공격력을 1->1.5로 조정해 후반 성장의 균형을 꾀했다.
르블랑은 순간 피해를 강화해 암살자로의 역할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우선 Q스킬 '파괴의 보주'의 피해량이 스킬 레벨 당 55/80/105/130/155->55/90/125/160/195로 증가했다. 다만 미니언 대상 확산 피해량은 120%->80%로 감소해 라인 관리 능력을 견제했다. E스킬 '환영 사슬'의 피해량은 스킬 레벨 당 40/65/90/115/140->40/60/80/100/120으로 감소했다.
암살자 패치로 스킬 구성이 변경된 카타리나도 후속 패치가 진행됐다. 초/중반 단검의 피해량을 높인 것인데 라인전 단계에서의 약점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은신 시스템 개편으로 혜택을 본 트위치도 하향됐다. 기본 지속 효과 '맹독'의 중첩당 고정 피해가 2/3/4/5/6->1/2/3/4/5로 감소했다. W스킬 '독약 병'의 마나 소모는 50->70으로 증가해 과도한 사용을 제한했다.

◆우리도 패치됐어요
아지르가 소폭 상향됐다. 기본 지속 효과 '슈리마의 유산'으로 설치하는 태양 포탑의 공격력이 분당 3->4로 증가했다. 또한 파괴 시 적이 획득하는 골드가 100->50으로 줄어들었다. W스킬 '일어나라!'의 충전 재사용 대기 시간이 스킬 레벨 당 12/11/10/9/8->10/9/8/7/6초로 줄어든 점도 주목해야 한다. 모래 병사를 빠르게 내려 놓으며 대치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그모는 마법 공격력을 줄이는 식의 패치가 진행됐다. 원거리 딜러로서의 능력을 높이고자 W스킬 '생체마법 폭격'의 피해량을 최대 체력의 2/3/4/5/6%->3/4/5/6/7%로 높였다. 다만 주문력에 기반한 피해를 입히는 E스킬 공허의 분비물의 피해량은 스킬 레벨 당 60/110/160/210/260->60/105/150/195/240으로 낮췄다.
라이엇 게임즈는 피들스틱이 바뀐 정글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판단, 사냥 효율을 높이는 패치를 진행했다. 우선 피들스틱의 W스킬 '흡수'의 적용 단위 피해량을 스킬 레벨 당 60/90/120/150/180->80/105/130/155/180으로 높였다. 또한 E스킬 어둠의 바람의 재사용 대기 시간을 스킬 레벨 당 15/14/13/12/11초->12/11.5/11/10.5/10으로 낮춰 빠른 정글 사냥을 도왔다.

◆조금 더 버프를 누리세요.
흔히 '레드 버프'라 불리는 '잉걸불의 문장'과 '블루 버프'라 불리는 '통찰력의 문장'이 변경됐다. 두 버프는 첫 획득시 120초, 이후부터는 90초의 지속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패치 이후 항상 120초로 지속 시간이 고정된다.

다만 일부 효과가 삭제됐다. 잉걸불의 문장은 기본 공격 적중 시 불태우기 효과의 피해를 한 차례 분만큼 입히던 효과가 삭제됐다. 통찰력의 문장 또한 더이상 주문력을 증가시키지 않는다.

◆파괴 전차 하향! 전투의 열광 다시 찍어주세요.
탱커류 챔피언이 대규모 교전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뽐내도록 도운 신규 특성 '파괴전차의 용기'가 하향됐다. 재사용 대기 시간이 고정 30초에서 1~18레벨에 45~30초로 감소했다. 초반 운용이 어려워진 것. 또한 주위 적 한 명 당 얻는 보호막이 7%->5%로 감소했다.
'전투의 열광'은 상향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전투의 열광 중첩을 쌓기가 힘들다고 판단, 중첩 지속 시간을 4초->6초로 증가시키고 최대 중첩을 10->8로 낮췄다. 중첩당 공격력도 1~18레벨에 1~6->1~8로 증가한다.

◆눈맞이 축제를 즐기세요!
눈맞이 축제를 기념해 패치 기간 중 '눈싸움 달인 그레이브즈', '겨울 동화 카르마', '산타 브라움'이 출시된다. 세 스킨 다 새로운 파티클과 스킬 이펙트, 귀환 모션을 가지며 1350RP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