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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리뷰] '판타스틱4' kt VS '롤벤저스' SK텔레콤

SK텔레콤 T1과 재계약한 '페이커' 이상혁,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
SK텔레콤 T1과 재계약한 '페이커' 이상혁,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
리그 오브 레전드 2017 시즌을 앞둔 kt 롤스터와 SK텔레콤 T1의 영입 전쟁이 12월 1주차를 뜨겁게 달궜다.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는 29일부터 영입 소식을 앞다퉈 전했다. SK텔레콤은 29일 오전 '페이커' 이상혁,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의 잔류 소식을 전했다. 이상혁에 대해서는 정확한 금액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한국에서 활동한 역대 e스포츠 선수 가운데 최고 연봉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kt 롤스터의 발표가 이어졌다. 락스 타이거즈에서 톱 라이너로 활동하던 '스멥' 송경호와 에드워드 게이밍의 미드 라이너였던 '폰' 허원석을 영입한 것. 그리고 kt 롤스터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이 만들어질 때부터 뛰었던 '스코어' 고동빈과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kt 롤스터에 새로 들어간 '스멥' 송경호와 '폰' 허원석.
kt 롤스터에 새로 들어간 '스멥' 송경호와 '폰' 허원석.

이틀 뒤인 12월1일에도 깜짝 놀랄 만한 영입 소식이 이어졌다. kt가 오전에 보도 자료를 통해 에드워드 게이밍의 원거리 딜러였던 '데프트' 김혁규와 계약했다고 밝혔고 SK텔레콤 T1은 락스 타이거즈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를 영입했다며 또 다른 이슈를 만들었다. SK텔레콤은 하루 뒤인 2일 북미 팀인 임모털스에서 활약하던 톱 라이너 '후니' 허승훈과 계약했다고 공개하면서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다.

SK텔레콤의 2017 시즌 선수 구성은 '역대급'이다. 2016 시즌 정글러 포지션에서 불안감이 드러났고 톱 라이너의 이름값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지만 검증된 한왕호를 정글러로, 팬 서비스에 능한 허승훈을 톱 라이너로 영입하면서 완전체가 됐다는 평가다.

kt 롤스터는 아직 서포터 포지션에 어떤 선수를 영입했는지 공개하지 않으면서 미완성체로 남아 있다. 하지만 '마타' 조세형이 들어올 것이라는 것이 정설처럼 떠돌아다니고 있기에 조만간 '어벤저스급' 스쿼드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16 시즌을 함께 했던 락스 타이거즈 선수들.
2016 시즌을 함께 했던 락스 타이거즈 선수들.

◆락스-롱주-CJ-아프리카 대규모 리빌딩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가 최고의 스쿼드를 구축했다는 소식을 알린 반면 락스 타이거즈, 롱주 게이밍, CJ 엔투스, 아프리카 프릭스는 대규모 리빌딩에 돌입했다.

기존 선수들과 계약 불발을 알린 팀은 락스 타이거즈였다. 2016년 챔피언스 서머에서 우승한 뒤 월드 챔피언십에 4강에 오른 락스 타이거즈는 KeSPA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SK텔레콤 T1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성과를 냈지만 주전 선수들과 연달아 계약에 실패했다. 다른 팀들과 협상할 수 있는 여지를 준 락스는 선수들이 다른 팀과 계약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이 스쿼드를 구성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고 그 임무를 아프리카 프릭스 감독 출신 강현종에게 맡겼다.

CJ 엔투스도 상황은 비슷하다. 2016년 서머 시즌에 최하위를 기록한 CJ는 챌린저스로 떨어지면서 일부 선수들의 방출이 예상됐지만 한 명도 남기지 않고 모두 계약을 해지했다. 아프리카 프릭스 또한 스타크래프트 종목의 감독 출신인 최연성을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감독으로 앉혔지만 바로 다음 날 선수들 전원과 계약을 해지하면서 완벽히 다른 팀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가장 많은 선수를 로스터에 올려 놓았던 롱주 게이밍 또한 '크래시' 이동우 등을 2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과 계약을 해지했고 5일 새벽 '프레이' 김종인, '고릴라' 강범현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이 진영을 구성하고 있다.

진에어 또한 5명의 선수들과 결별을 선언했고 이 가운데 '블랑' 진성민과 '파일럿' 나우형이 프랑스 팀인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했고 톱 라이너였던 '트레이스' 여창동은 삼성 갤럭시의 코치로 부임했다.

크로스 파이어 스타즈 2016 글로벌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비시 게이밍.
크로스 파이어 스타즈 2016 글로벌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비시 게이밍.

◆한국 대표 히든, 8강 진출 불발
한국 대표로 크로스 파이어 스타즈 2016 그랜드 파이널에 출전한 히든이 브라질의 히모 브레이브와 일본의 인세인즈에게 연달아 덜미를 잡히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히든은 중국 쑤저우 뚜수호 체육관에서 열린 크로스파이어 스타즈 2016 그랜드파이널 12강에서 히모 브레이브에게 5대10으로 패하면서 최종전에 내려갔고 일본의 인세인즈에게 7대2로 앞서다가 후반전에 내리 8라운드를 내주면서 역전패했다.

이 대회에서는 중국 대표로 출전한 비시 게이밍이 무실 세트 우승을 차지했다. 12강 B조에서 와우를 10대4로 꺾은 비시 게이밍은 승자전에서 플립사이드 택틱스를 10대4로 잡아냈고 8강에서는 중국 대표인 올게이머즈를 제압한 뒤 4강에서는 콜롬비아 대표 코와이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무너뜨렸다.

결승전에서 유럽 대표 플립사이드 택틱스를 상대한 비시 게이밍은 3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무실 세트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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