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3대 방송사 중 하나로 꼽히는 NTV는 26일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6(이하 롤드컵 2016)을 치른 알버스 녹스 루나(이하 ANX)의 모스크바 귀국 현장을 보도했다. NTV는 ANX의 성과를 축하하고, 러시아 내 e스포츠의 위상을 강조했다.
NTV와 같은 유명 방송사가 e스포츠의 성공 사례를 취재하는 것은 유의미하다. 러시아 내 e스포츠의 인기와 입지가 일정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러시아는 e스포츠의 성장을 위해 힘쓰는 국가다. 지난 6월에 러시아체육부는 e스포츠를 정식 스포츠로 인정했고, 러시아e스포츠협회에 체육부 후원 아래 대회를 주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또한 심판 및 코치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설을 지원했다.
정부의 지원에 언론의 관심까지 더해진 러시아의 e스포츠는 한 차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ANX는 롤드컵 2016에서 와일드카드 최초로 8강에 오르며 이변을 낳았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