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삼성은 22일과 23일 미국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펼쳐진 롤드컵 4강전에서 락스 타이거즈와 H2k 게이밍을 각각 3대2와 3대0으로 격파하고 결승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지난 해 롤드컵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락스 타이거즈를 상대한 SK텔레콤은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따냈다. 1세트에서 초반부터 킬을 주고 받으면서 팽팽한 양상으로 끌고 갔던 SK텔레콤은 한 번의 교전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가 충격파 대박을 터뜨리며 승리했다.
2, 3세트에서는 락스의 참신한 서포터 선택이 빛을 발했다. '고릴라' 강범현이 미스 포츈을 가져간 락스는 원거리 딜러 '프레이' 김종인의 애쉬가 마법의 수정화살을 맞힐 때 강범현의 미스 포츈이 쌍권총 난사를 적중시키면서 손쉽게 킬을 가져가면서 승리했다.
4, 5세트에서 미스 포츈을 금지 목록에 넣은 SK텔레콤은 연달아 승리를 가져가면서 2년 연속 롤드컵 결승 전에 올라가서 우승을 노릴 기회를 잡았다.
하루 뒤에 펼쳐진 삼성과 H2k 게이밍의 4강전은 삼성이 완승을 거두면서 마무리됐다. 삼성은 1, 2세트 초반에 연속 킬을 허용하면서 H2k 게이밍에게 끌려가는 듯했지만 '크라운' 이민호가 중단을 확실하게 지켜주며 역전승을 따냈고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몰아치며 3대0으로 승리했다.
2014년 화이트와 블루가 4강전을 치러 화이트가 우승까지 차지했던 삼성은 2년만에 롤드컵 결승전에 올라가면서 다시 우승컵을 노릴 기회를 잡았다.
◆루나틱 하이, 세계 최강 엔비어스 격파
오버워치로 진행된 에이펙스 대회에서 루나틱 하이가 세계 랭킹 1위의 엔비어스를 잡고 한국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루나틱 하이는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텔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1 16강 C조 4경기에서 엔비어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으면서 에이펙스 무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네팔:제단'에서 류제홍의 자리야, 김인재의 맥크리가 거점을 선취하면서 승리한 루나틱 하이는 2세트를 내줬지만 '아누비스신전'에서 자리야의 중력자탄과 메이의 눈보라를 통해 승리했고 4세트 '도라도'에서 구름다리 지역을 장악하면서 3대1로 승리, 한국 팀이 오버워치에서도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김정민-강성훈, 피파온라인3서 동반 4강
성남 FC에 속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정민이 피파온라인3 시즌2에서 4강에 진출했다.
김정민은 2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시즌2 8강 2그룹에서 '오바메양'의 활약 속에서 가볍게 4강에 올랐고, 강성훈이 강성호와 전경운을 잇따라 잡으며 마지막 4강 자리에 올랐다.
1경기에서 전경운을 상대한 김정민은 오바메양이 패스를 빠르게 이어받아 골대를 향했고, 선취점을 올렸고 후반전에서는 전경훈에게 동점골을 허요앻ㅆ지만 후반 37분에 오바메양이 추가골을 넣으면서 승자전에 올라갔다. 승자전에서 강성훈을 상대한 김정민은 오바메양이 선제 골을 넣은 뒤 라모스가 헤딩 골을 성공시키며 추가점을 만들면서 2대0으로 강성호를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강성훈은 최종전에서 전경운을 상대로 벤제마를 활용해 헤딩골을 넣었고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1대0으로 승리, 4강에 합류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