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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카트라이더] 이준용 "그래도 개인전은 문호준이 최고"

개인전에서 2위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주목된 적이 있나 싶다. 하지만 이번 시즌 개인전 A조 경기에서는 1위를 차지한 문호준보다 2위인 이준용이 주인공이었다.

이준용은 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넥슨 카트라이더 리그 2016 듀얼레이스 개인전 1주차 경기에서 신동이, 황선민과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친 끝에 2위 결정전까지 치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준용은 "1라운드 결과가 좋지 않으면 이렇게까지 욕심내지 않았을 것 같다"며 "1위를 하고 나니 욕심이 생겨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Q 가까스로 8강에 진출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지금 믿기지 않는다. 예상했던 것과 너무 달라 기분이 이상하다.

Q 경기장에 올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A 솔직히 6, 7위 정도 하고 1위, 2위는 문호준 선수와 신동이 선수가 무난하게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했다. 솔직히 내가 실력이 좋았던 것 보다는 운이 좋았다. 컴퓨터 자리 배정도 나에게 익숙했고 사고에도 휘말리지 않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됐다.

Q 중반에 주춤했다.
A 초반에는 운이 좋았던 것이고 내 자리가 바로 여기라는 생각으로 즐겼다(웃음).

Q 2위 결정전을 하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땠나.
A 원래 1대1에 자신 없었는데 신동이 선수가 실수를 하는 바람에 올라갈 수 있었다. 오늘 전반적으로 계속 운이 따랐던 것 같다(웃음).

Q 시험은
A 3일 남았는데 큰일이나. 여기 와 있는 것 자체부터가 시험은 이제 물건너갔다고 보면 된다(웃음).

Q 공부를 잘한다고 하던데.
A 전교 13등 정도 하는데 이번에는 분명히 떨어질 것 같다. 다음 기말 때 잘하면 된다(웃음).

Q 개인전 목표가 있다면.
A 4강까지 가는 것이 목표다.

Q 결승전은 누가 갈 것 같나.
A 개인전은 문호준인 것 같다(웃음). 그리고 유영혁 아니면 전대웅이 상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시험 끝나고 열심히 연습해서 4강까지만 갈게요(웃음).


서초=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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