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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출전 감독 3인 출사표…최병훈 "독기 품고 준비했다"

락스 타이거즈의 정노철 감독(왼쪽)과 SK텔레콤 T1의 최병훈 감독(가운데), 삼성 갤럭시의 최우범 감독(오른쪽).
락스 타이거즈의 정노철 감독(왼쪽)과 SK텔레콤 T1의 최병훈 감독(가운데), 삼성 갤럭시의 최우범 감독(오른쪽).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출전하는 3개 팀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대표로 롤드컵에 출전하는 락스 타이거즈와 SK텔레콤 T1, 삼성 갤럭시가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첫 발걸음을 뗐다. 현장에서 락스의 정노철 감독, SK텔레콤의 최병훈 감독, 삼성의 최우범 감독을 만났다.

락스의 정노철 감독은 2015 롤드컵을 회상하며 말문을 열었다. 2015 롤드컵에서 거뒀던 준우승이란 성적에 만족한다는 정노철 감독은 "이번 시즌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선수들과 나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가장 경계하는 팀을 묻자 정노철 감독은 같은 조에 속해있는 G2 e스포츠를 꼽았다. 유럽에서 가장 잘 하는 팀인만큼 실력이 우수하리란 평가였다.

롤드컵을 주도할 락스의 키플레이어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정노철 감독은 "예전에는 각 시즌마다 키플레이어가 정해져 있었다"면서 "이번 년도는 모든 선수들이 잘 해줬고, 각자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에 한 명의 선수보단 팀을 전체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6 스프링과 201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SK텔레콤은 롤챔스 2016 서머 시즌에 들어 3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병훈 감독은 "서머 시즌 이후 우리에 대한 평가가 박해졌다"면서 "그 덕에 더욱 독기를 품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 상황도 준수하고, 선수들 모두 더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기에 롤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B조에 대한 만족도는 나쁘지 않다. 최병훈 감독은 "충분히 할 만한 조인데 우리에 대한 평가가 박해서 죽음의 조로 불리는 것 같다"며 "죽음의 조에서 다 죽이고 올라가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SK텔레콤의 목표는 결승이다. 최병훈 감독은 "최후의 무대까지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마지막까지 가면 지지않을 자신있다"고 말했다.

삼성의 최우범 감독은 첫 출전이니만큼 겸손함을 표했다. 최우범 감독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선수들이 처음 출전하는만큼 부담감이 큰데 부족한 점이 없도록 서포팅할 생각"이라며 자신의 역할을 되짚었다.

'죽음의 조'라 불리는 D조에 대해 최우범 감독은 "4개 조 중에 가장 힘들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힘든 과정인만큼 조별 예선을 뚫으면 기세를 탈 수 있을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경계하는 팀은 북미의 강호 솔로미드. 실력도 실력이지만 미국 무대에서 'TSM'을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이 걱정이다. 최우범 감독은 "선수들이 위축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최우범 감독의 목표는 비교적 소소했다. 지역 이동이 1차 목표라는 최우범 감독은 "8강이 목표지만 마음 속으로는 4강까지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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