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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유럽 LoL 선수들은 비자 받고 뛴다

북미-유럽 LoL 선수들은 비자 받고 뛴다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들이 비자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은 비자를 받지 못하면 경기에 나설 수 없도록 라이엇게임즈가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1월 유니콘스 오브 러브에서 활약하던 'Diamondprox' 다닐 레세트니코프는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뛰지 못했다. 러시아 국적인 레세트니코프는 러시아가 비 EU 국가이기에 비자를 받아야만 독일에서 정식으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독일 정부는 'LCS에서 활동하는 행위를 직업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라며 비자 발급을 하지 않았다. 그 결과 레세트니코프는 유럽에서 더 이상 뛰지 못하고 북미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Diamondprox' 다닐 레세트니코프가 비자 문제고 유럽 지역에서 뛸 수 없다고 호소한 페이스북 글.
'Diamondprox' 다닐 레세트니코프가 비자 문제고 유럽 지역에서 뛸 수 없다고 호소한 페이스북 글.

북미에서도 비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Froggen' 헨릭 한센이 속한 에코 폭스 선수들 중에 일부가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비자 갱신이 되지 않아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고 에코 폭스는 로스터 인원 부족으로 시즌 첫 경기를 몰수패 당해야 했다.

유럽과 북미의 사례는 두 지역 모두 정식 비자를 받은 선수들만이 리그에 참가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취업 비자나 공연 비자를 받지 못한 선수가 공식전에 뛰지 못하는 것이 선수 본인이나 팬들에게는 규제로 비출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는 적법한 규정을 만들어 놓음으로서 궁극적으로는 선수와 리그를 보호할 수 있다.

비자의 중요성은 다른 스포츠에서도 강조된다. 취업 비자(워크 퍼밋) 규정이 강력하다고 알려진 잉글린드의 프리미어 리그의 경우 2015년 3월 잉글랜드 대표팀 부진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홈 그로운 제도를 강화하면서 비 EU 선수들의 EPL 유입을 엄격히 규제했다. 그 결과 FIFA 랭킹 50위권 내 국가 출신이어야 하고 2년 동안 75% 이상의 A매치를 뛰어야만 워크퍼밋이 발급된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정식 스포츠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북미와 유럽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대해 비자 발급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글로벌 스포츠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큰 리그의 한 축인 중국의 LPL에 대해서도 같은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 LPL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에게도 취업 비자나 공연 비자가 제공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의 협상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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