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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서머 결산] 첫 양대 방송사 중계 어땠나

[롤챔스 서머 결산] 첫 양대 방송사 중계 어땠나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2016은 사상 처음으로 양대 방송사에서 중계가 시도된 시즌이다. 스프링 시즌까지 OGN이 홀로 중계했지만 라이엇게임즈가 2016 시즌 초에 내놓은 경쟁력 강화와 다양성 확보 정책에 따라 스포티비 게임즈가 중계를 시작했다.

스포티비 게임즈는 월요일과 화요일 중계를 맡았고 OGN이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경기를 담당하면서 주 6일제가 도입되기도 했다. OGN은 라이엇게임즈와의 사전 협의에 따라 스포티비 게임즈가 중계하는 월요일과 화요일 경기를 전용준 캐스터가 아닌 김의중 캐스터에게 마이크를 맡기며 인터넷 방송으로 중계했고 이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전경기를 중계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스포티비 게임즈는 성승헌 캐스터와 선수 출신인 '캡틴잭' 강형우, '헬리오스' 신동진으로 해설진을 구성했다. 성승헌 캐스터는 리그 오브 레전드 초창기에 캐스터로 활약했고 e스포츠 중계를 10년 가까이 해왔기에 팬층을 형성하고 있었고 강형우는 2015년 월드 챔피언십의 객원 중계진으로 참가하면서 해설자 경험이 있었다. 신동진은 처음이었고 이전 시즌까지 북미에서 선수 생활을 했기에 롤챔스에 생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시즌 초반에는 호흡이 맞지 않고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막바지에는 어느 정도 보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롤챔스 서머 결산] 첫 양대 방송사 중계 어땠나

문제는 운영에서 드러났다. 사운드 세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경기지연이 자주 일어났던 스포티비 게임즈는 6월28일 kt 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대결에서 1시간30분 동안 세팅하면서 새벽 1시가 되어서야 경기가 끝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세트까지 가는 승부였고 장기전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초반 세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오후 9시30분에 1세트가 시작된 것이 문제였다.

스포티비 게임즈는 경기 지연에 대한 사과와 함께 당일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환불했고 향후 대책을 마련했다. 외부 프로그램을 활용하면서 사운드 세팅을 원활하게 하겠다고 밝혔고 경기가 있는 날에는 운영 일지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후 세팅 문제가 몇 차례 일어나긴 했지만 이전보다는 속도감 있게 처리됐다.

상암동으로 경기장을 옮긴 OGN도 문제가 일어나기도 했다. 7월22일 롱주 게이밍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경기에서 메인 LED 스크린의 우측 상단 두 번째 프레임에 문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1세트를 좌우측 보조 스크린으로만 관람하게 한 것. OGN은 2세트가 들어가기 전에 스크린의 접촉 문제를 해결했지만 관중들에게 불편을 끼쳤기에 환불 조치했다.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지만 첫 양대 방송사 중계는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다만 오후 8시에 경기가 시작되는 부분은 팬들의 불만을 야기하는 요소로 시즌 내내 문제가 제기됐다. 주중에 열리는 대부분의 경기들이 8시에 시작되면서 3세트까지 진행될 경우 관객들이 11시가 되어야 관전을 마치고 귀가를 시작했다. 귀가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관객들의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나왔고 일부 팬들은 1대1 상황이 되면 경기를 다 보지 못한 채 귀가를 서둘러야 했다. 8시 시작 경기는 2017 스프링 시즌에는 보완해야 하는 사항임에 틀림없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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