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챔피언십 우승 스킨이 처음 나왔을 때에는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번에 정식으로 나온 스킨은 너무나 좋다. 특히 귀환하는 장면에 우리의 모션을 넣어줘서 더 애정이 간다."

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이 월드 챔피언십 우승 스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상혁은 2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 2R 4주차 ESC 에버와의 1세트에서 탈리야로 맹활약하면서 MVP를 수상했다.

이상혁은 "ESC 에버와의 상대 전적에서 뒤처져 있어서 오늘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라며 "우리도 걱정을 했지만 생각보다 잘 풀려서 2대0으로 이기면서 천적 관계를 끊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처음으로 탈리야가 등장했을 때 CJ '스카이' 김하늘이 인터뷰에서 영감을 줬다는 내용에 대해 묻자 이상혁은 "그 당시에는 내가 탈리야를 잘하지 못했을 때인데 무엇을 보고 영감을 받았는지는 잘 모르겠다"라며 최근에 연습하고 있는 챔피언을 알려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비밀이라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내셔 남작을 스틸했을 때의 상황에 대해서는 "ESC 에버가 내셔 남작을 많이 두드렸기 때문에 우리가 스틸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강선구의 헤카림과 배준식의 애쉬에게 공격을 시키면서 스틸까지 노렸는데 원하는 대로 성공해냈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가 새롭게 내놓은 SK텔레콤 T1의 월드 챔피언십 우승 스킨에 대해서는 "이전 버전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번에 나온 버전은 귀환 모션이 재미있게 나와서 좋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