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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챔피언스컵] 방심한 중국, 8강 탈락 수모

8강 탈락이 확정된 후 허무함에 고개를 떨군 중국 대표팀.
8강 탈락이 확정된 후 허무함에 고개를 떨군 중국 대표팀.
지난 2015년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중국 대표팀이 8강에서 탈락하며 수모를 겪었다.

23일 중국 상하이 엑스포센터 실버홀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EA 챔피언스컵 2016 서머 조별 풀리그에서 중국 대표 TMT와 RONLY 모두 1승2패를 기록, 4강에 오르지 못하며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피파온라인3 EA 챔피언스컵은 첫 공식 글로벌 대회로 어느 때보다 중국의 우승 가능성이 높았다. 지난 2015년 아시안컵 우승으로 중국은 각 국에서 잘하는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고 실력을 키우는데 주력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전 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두 팀이나 출전시키면서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다.

특히 지난 아시안컵 우승팀인 TMT는 한국에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장동훈을 영입,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RONLY도 2014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태국의 낫타곤을 영입했다.

게다가 홈팀의 일방적인 응원 역시 중국에게 유리한 상황이었다. 중국 관중들은 자국 선수들이 등장할 때마다 ‘짜요’를 외치며 엄청난 응원을 보냈다. 원정팀 선수들이 주눅들 수밖에 없는 일방적인 응원이었다.

모든 유리한 조건을 갖춘 상황에서도 중국의 두 팀 모두 8강에서 탈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요인은 방심이다. 전문가들과 선수들 모두 중국을 우승후보로 꼽았고 그들 스스로도 8강은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라는 자만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방심은 무서운 결과를 가져온다. 한국 역시 2015년 최강 선수들 구성으로 두 팀이나 출전시킨데다 홈 경기의 이점을 그대로 안고도 방심한 탓에 준우승에 머물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큰 대회 경험이 별로 없는 중국은 방심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해 결국 자멸하고 말았다.

중국이 8강에서 모두 탈락하면서 한국은 가장 큰 라이벌을 제거했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치러지는 4강에서 한국이 가장 무서워하는 장동훈, 낫타곤이 모두 탈락했기 때문에 한국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상하이=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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