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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1R 결산] 역대급 혼돈의 순위 싸움

롤챔스 서머 순위표. (사진=네이버 캡처)
롤챔스 서머 순위표. (사진=네이버 캡처)
스프링 시즌 마지막 일정을 '비빔밥의 고장' 전주에서 보냈가에 전주의 기운이라도 받았는지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2016 서머 시즌 1라운드는 그야말로 '제대로 비벼진' 모습을 보였다.

29일 SK텔레콤 T1과 ESC 에버의 경기를 끝으로 1라운드 일정을 모두 소화한 롤챔스는 결국 '3강'이 나란히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하며 큰 변화가 없는 듯했지만 그 과정은 서로 물고 물리는 혼돈이었다.

1라운드 경기 결과를 놓고 각 팀의 먹이사슬 관계를 단편적으로 정리한다면 kt > CJ > 롱주 > 삼성 > 락스 > 진에어 > 아프리카 > MVP > ESC > SK텔레콤 > kt의 구도로 볼 수 있을 정도다.

개막주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는 롱주 게이밍을 완파하며 더 이상 다크호스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고 챌린저스를 통해 승격한 ESC 에버는 2015 KeSPA컵 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CJ 엔투스를 격파했다.

[롤챔스 1R 결산] 역대급 혼돈의 순위 싸움

삼성 갤럭시는 신예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을 내세우고도 우승후보 락스 타이거즈를 2대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하더니 이후 아프리카, MVP, 진에어 그린윙스까지 연파하며 내리 4연승을 달렸다.

반대로 '더블 스쿼드'를 포기했던 롱주는 개막 후 4연패를 달리다가 ESC 에버를 제압하더니 그 다음 경기에서 삼성의 5연승을 제지하는 반전을 일으켰다.

5연승을 달리던 SK텔레콤 T1은 진에어에게 발목을 잡혔고 아프리카에게도 충격적인 완패를 당하며 선두 경쟁을 미궁 속으로 빠지게 만들었다. 이후 롱주를 잡아내면서 6승 고지를 밟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ESC에 패하며 1위 탈환에 실패했다.

kt 롤스터는 몇몇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락스와 SKT를 제외한 팀들을 모두 꺾으면서 락스와 함께 7승을 거둬 여전히 '여름의 강자'임을 증명했다. 특히 ESC가 SK텔레콤을 제압하면서 어부지리로 1위 자리까지 지킬 수 있었다.

[롤챔스 1R 결산] 역대급 혼돈의 순위 싸움

서머 시즌을 혼돈으로 몰고 간 주인공은 단연 MVP다. 시즌 초반 3연패를 당했던 MVP는 챌린저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ESC 에버를 상대로 롤챔스에서의 첫 승을 기록했다. SK텔레콤전에서 완패를 당했던 MVP는 이후 각성한 듯 승격 팀에 어울리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진에어와 CJ, 롱주를 연달아 무너뜨리며 3연승을 거둬 4승 고지를 밟았다.

1라운드에서 보였던 각 팀의 먹이 사슬 관계와 챌린저스를 통해 올라온 MVP와 ESC 에버의 상승세가 2라운드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롤챔스 2016 서머 2라운드는 오는 4일 아프리카와 kt의 대결로 시작한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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