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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1R 결산] '비욘드'-'룰러' 여름을 빛낸 뉴 페이스

[롤챔스 1R 결산]  '비욘드'-'룰러' 여름을 빛낸 뉴 페이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6 서머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등장했다. 승강전을 통해 챌린저스에서 올라온 ESC 에버와 MVP부터 각 팀의 서브 멤버로 활동하다가 깜짝 출전한 선수들까지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상에 롤챔스는 흥미로워졌고, 순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졌다.

유쾌한 상상을 해봤다. 만약에 롤챔스에 신인왕을 선발한다면 누가 주인공이 될까. 역대 롤챔스에서 10경기 이내로 출전한 선수들을 기준으로 삼아도 20명 가까이 되는 선수들이 후보군이다. 이 쟁쟁한 경쟁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유력한 '신인왕 후보'를 꼽아봤다.

◆챌린저스에서 올라온 아무무! MVP '비욘드' 김규석
[롤챔스 1R 결산]  '비욘드'-'룰러' 여름을 빛낸 뉴 페이스

승강전을 통해 롤챔스에 입성한 MVP는 4승 5패를 기록하며 6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지었다. 첫 시즌부터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MVP의 일등 공신은 정글러 '비욘드' 김규석이다.

20 세트에 출전해 3.02의 KDA를 기록하고 있는 김규석은 MVP가 승리한 열 세트 중 여섯 번 MVP를 수상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MVP 포인트 600점으로 단독 2위. 신인 정글러라고는 믿기 힘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레이브즈와 렉사이를 주로 사용한 김규석은 그라가스와 니달리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라가스로 3경기 2승 1패, KDA 5.75를 기록했고 니달리로는 3전 전승을 거두며 6.67의 KDA를 내달렸다.

김규석은 롤챔스에서 2년 6개월 만에 아무무를 사용하며 이목을 끌었다. 6월 1일 락스 타이거즈와의 경기 2세트에서 아무무로 0킬 3데스 15어시스트를 기록한 김규석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29일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 3세트에서도 아무무를 선택했으나 아쉽게 패배했다.

유연한 정글 동선과 대규모 교전에서의 집중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김규석은 다양한 챔피언을 사용하면서 스타성까지 입증했다. 만약 롤챔스에 시즌별 신인왕이 있다면 1순위가 될만한 선수임에 틀림 없다.

◆삼성의 새로운 캐리 라인, '룰러' 박재혁
[롤챔스 1R 결산]  '비욘드'-'룰러' 여름을 빛낸 뉴 페이스

새로운 얼굴을 논하자면 삼성 갤럭시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을 빼놓을 수 없다. 챌린저스 코리아의 스타더스트에서 활동하던 박재혁은 서머 시즌에 앞서 삼성 갤럭시에 입단했다.

5월 26일 락스 타이거즈와의 첫 경기에 출전한 박재혁은 루시안으로 4킬 3데스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1라운드를 책임지며 20 세트에서 4.08의 KDA를 기록했다. 삼성의 서포터 '레이스' 권지민은 박재혁에 대해 "교전 때 위치 선정을 잘 하고 공격을 잘 퍼붓는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박재혁은 이즈리얼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 이즈리얼로 4승3패, KDA 4.38을 기록한 박재혁은 시비르와 애쉬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처럼 현재 좋은 평가를 받는 원거리 딜러 챔피언을 두루 다룬 박재혁이지만 진은 사용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새로운 팀에 녹아들었다는 점과 1라운드를 모두 소화했다는 점은 높게 평가할 수 있다. '스티치' 이승주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삼성 갤럭시가 1라운드에서 6승 3패, 4위를 기록할 수 있도록 기여한 박재혁은 유력 후보다.

◆무시할 수 없는 미드 라이너 3인방
[롤챔스 1R 결산]  '비욘드'-'룰러' 여름을 빛낸 뉴 페이스

김규석과 박재혁 외에도 여러 신예들이 롤챔스를 빛냈다. 락스 타이거즈의 '크라이' 해성민, 진에어 그린윙스의 '블랑' 진성민, ESC 에버의 '템트' 강명구는 미드 라인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3월 락스에 합류한 해성민은 5월 26일 삼성 갤럭시전 2세트에 교체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해성민은 '쿠로' 이서행이 약점을 갖고 있던 아지르로 1승1패, 6.33의 KDA를 기록했고 블라디미르와 라이즈 등 현재 메타에 어울리는 챔피언들을 두루 다뤘다. 해성민의 합류로 락스는 더욱 다양한 조합을 운영할 여지를 얻었다.

진에어의 진성민은 2015년 5월에 진에어에 입단했으나 지난 5월 28일에야 데뷔전에 나섰다. 롱주 게이밍을 상대로 두 세트에서 4킬 1데스 10어시스트를 기록한 진성민은 데뷔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비록 최근 경기에선 '쿠잔' 이성혁보다 출전 기회가 적으나 4승3패, KDA 3.7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승강전을 통해 롤챔스에 합류한 에버의 '템트' 강명구는 주전 미드라이너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강명구는 팀이 승리한 8세트 중 세 세트에서 MVP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입증했고, 바루스로 4승 1패 KDA 15.67을 기록하며 자신만의 승리 카드를 만들었다. 특히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꼽히는 SK텔레콤 T1의 '페이커' 이상혁과의 승부에서도 주눅 들지 않으면서 ESC 에버가 SK텔레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데 일조했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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