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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 챔피언 아직 롤챔스서 쓸 때 아니다?

롤챔스 서머에서 등장한 가장 변칙적인 조합인 락스 타이거즈가 삼성 갤럭시와의 1세트에 구사한 스웨인, 에코, 아우렐리온 솔.
롤챔스 서머에서 등장한 가장 변칙적인 조합인 락스 타이거즈가 삼성 갤럭시와의 1세트에 구사한 스웨인, 에코, 아우렐리온 솔.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이하 롤챔스) 서머 1R 1주차에서 변칙적인 수를 들고 온 팀들이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열린 롤챔스 서머에서 기존에 잘 쓰지 않았던 챔피언들을 들고 온 팀들이 대부분 패하면서 아직 변칙 챔피언을 쓸 시점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롱주 게이밍의 1세트에서는 미드 피즈와 원거리 딜러로 케이틀린이 등장했으나 큰 변화는 아니었고 2세트에서는 양팀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이후 자주 대세가 된 서포터들인 나미와 카르마로 맞섰다.

같은 날 열린 CJ와 ESC의 경기에서는 ESC가 애쉬와 바드 조합을 선보였다. 이즈리얼과 루시안이 양분한 원거리 딜러 구도에서 애쉬가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스프링 시즌에도 종종 틍장했기에 특이한 선택은 아니었고 2세트에서 CJ 보여준 베이가가 남다른 선택이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패했다.

26일 락스와 삼성의 대결에서는 락스과 생소한 조합을 들고 나왔다. 이서행이 아우렐리온 솔을 택한 것까지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등장했기에 이해할 만했지만 톱 라이너 송경호가 스웨인을 선보인 것. 마법사 챔피언 변화를 통해 라인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롤챔스에서 스웨인이 등장한 것은 아주부 스프링 이후 4년이 넘었기 때문에 깜짝 선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결과는 락스의 패배였고 2세트에서 톱 피즈를 꺼냈지만 이 또한 패배로 돌아가면서 대세 챔피언을 고른 삼성에게 0대2로 무너졌다.

새로운 챔피언을 쓰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과도한 변화를 시도했던 락스의 경우 아우렐리온 솔, 스웨인에다 정글러 챔피언으로 에코를 들고 나오면서 콘셉트가 불분명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만약 승리했다면 새로운 카드를 보유하면서 시즌 내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었다는 호평도 있다.

소라카와 카르마, 나미 등의 원거리 서포터 또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초반에는 왜 쓰는지 모르겠다, 알리스타, 브라움, 트런들 류가 낫지 않느냐는 분석도 있었지만 막판에 대세로 자리 잡았고 서머 시즌에도 주력으로 쓰이고 있는 것과 비교해볼 만하다.

6.9 패치를 통해 마법사 챔피언들이 크게 바뀌면서 각 팀들은 이를 통한 변수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대세 챔피언을 조기에 발견해서 재미를 본다면 시즌 초반을 무난하게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 각 팀들은 시즌에 들어가기 전 "여러 조합으로 연습하면서 '꿀챔' 찾기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메타에 최적화된 챔피언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서머 시즌이 개막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시도에 대해 평가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 최고의 챔피언을 찾으려는 노력과 상응하는 결과가 어우러진다면 최고의 성과가 나오겠지만 연거푸 실패한다면 혼돈의 서머 시즌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수도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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