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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울브즈와 재회하는 SKT, 해법 찾았나

MSI 2일차에서 두 경기를 모두 패하고 난 뒤 고민에 빠진 이상혁(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MSI 2일차에서 두 경기를 모두 패하고 난 뒤 고민에 빠진 이상혁(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SK텔레콤 T1이 중화권 팀을 만나 모두 패하면서 충격에 빠진지 하루 만에 다시 중화권 팀을 만난다.

SK텔레콤은 6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6 3일차에서 LMS 대표인 플래시 울브즈를 상대한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홈 코트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고 국제 대회에서도 여러 차례 한국을 위협했던 중국 팀을 만나 패했을 때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LMS 대표인 플래시 울브즈에게 패한 것은 충격을 가중시켰다. 특히 플래시 울브즈가 전형적인 한국형 운영에다 업그레이드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SK텔레콤의 손발을 묶은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플래시 울브즈의 플레이는 새로웠다. 라인전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던 플래시 울브즈는 두 차례 이상혁을 노렸고 작전이 모두 성공하면서 성장을 저지시켰다. 이상혁이 위축된 플레이를 펼치자 하단 지역으로 몰아친 플래시 울브즈는 포탑 2개를 이른 시간에 파괴하고 SK텔레콤의 하단 정글을 장악했다.

SK텔레콤의 정글 지역에 서포터를 고정 배치한 플래시 울브즈는 SK텔레콤 선수들이 들어올 때마다 급습을 시도하거나 라인을 지키려고 할 때 깜짝 등장하면서 공포심을 줬다. 서포터를 활용한 플래시 울브즈의 공격을 당할 때마다 SK텔레콤은 한 명이 본진에 귀환해야 하거나 체력이 빠진 상태에서 교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처했고 결국 패하고 말았다.

한국에서 이와 같은 운영을 보여준 팀은 거의 없었다. 어느 정도 성장한 뒤에 서포터는 라인을 압박할 때 동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대 팀 정글 지역에 홀로 있어 봤자 경험치를 얻지 못하기에 라이너들과 함께 다닌다. 하지만 플래시 울브즈는 점멸과 분쇄를 통해 싸움을 걸 수 있는 알리스타의 특징을 활용해 SK텔레콤을 흔들었고 승리까지 챙겼다.

SK텔레콤이 플래시 울브즈가 보여준 전략을 깨뜨릴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또 다시 패하면서 중하위권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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