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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결승 예고] '로봇' 주성욱, 동료만 만나면 오작동?

[GSL 결승 예고] '로봇' 주성욱, 동료만 만나면 오작동?
kt 롤스터 강도경 감독에게 주성욱의 요즘 경기력을 평가해달라고 했더니 준비라도 했다는 듯 '로봇'이라는 단어가 튀어 나왔다. 상대방이 어떤 공격, 어떤 견제를 해오더라도 최적의 대처 능력을 보여주면서 기계적으로 대응하기 때문. 실제로 최근 주성욱의 페이스는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가리지 않고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기에 '로봇'이라는 말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로봇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주성욱에게도 오작동하는 타이밍이 있다. 바로 팀 동료간의 대결인 팀킬이 이뤄질 때면 묘하게 상황이 연출되는 경우가 잦다.

군단의 심장 시절 주성욱의 발목을 잡은 경기는 대부분 팀킬이었다. 주성욱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2014년 IEM 시즌9 토론토 대회 결승전에서 이영호를 만난 주성욱은 1대4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5년 5월 스타2 스타리그 시즌2에서 김대엽에게 1대3으로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고 2015년 8월에 열린 스타2 스타리그 시즌3에서는 전태양에게 2대3으로 패하면서 개인리그 성적을 낼 기회를 잃었다. 2015년 말에는 쿵푸컵 시즌2에서 이승현에게 1대3으로 패했고 공허의 유산으로 넘어온 뒤인 GSL 프리시즌에서도 1대3으로 무너졌다.

주성욱이 팀킬에 약한 이유에 대해 강도경 감독은 "운영을 중시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성욱이 초반 전략보다는 무난히 중후반으로 끌고 가면 이긴다고 생각하기에 상대의 초중반 전략에 휘둘릴 경우 패하는 경우가 많고 kt 선수들은 연습 과정에서 주성욱의 스타일을 꿰뚤고 있기에 주성욱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

강도경 감독은 "주성욱이 팀킬 징크스를 깨고 우승한다면 당분간 막을 선수가 없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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