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스타리그 결승 예고] 박령우 'SKT 저그'의 흑역사 지워라

SK텔레콤 T1 박령우(왼쪽)와 어윤수.
SK텔레콤 T1 박령우(왼쪽)와 어윤수.
SK텔레콤 T1의 저그에게는 흑역사라는 단어가 따라 나온다. 프로리그 무대에서는 언제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내지만 개인리그에서는 그리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흑역사의 시작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다른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높은 연봉을 받고 SK텔레콤으로 이적했던 박태민, 박성준 등이 개인리그에서는 우승컵을 한 번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스타크래프트2로 넘어와서는 어윤수가 흑역사의 대명사와 같은 역할을 했다. 2013년 GSL 결승에 올라갔던 어윤수는 백동준에게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고 2014년에는 세 시즌 모두 결승에 올라갔지만 주성욱, 김도우, 이신형에게 연패하면서 '4연준(4회 연속 준우승의 준말)'이라는 신조어를 별명으로 얻었다. 2015년 SK텔레콤 저그의 흑역사는 박령우가 이어 받았다. 단기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러진 KeSPA컵에서 박령우는 시즌1과 시즌2 모두 결승전에 올라가면서 될성 부른 떡잎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김준호, 어윤수에게 패하면서 좋지 않은 기운을 이어갔다. 2016년 박령우는 SK텔레콤 T1 저그의 흑역사를 지울 호기를 만났다. 오는 9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리는 스타2 스타리그 2016 시즌1의 결승전에서 kt 롤스터 프로토스 김대엽을 상대한다. 박령우는 스타리그 승자 4강에서 김대엽을 상대로 3대0으로 완승을 거뒀고 공허의 유산으로 진행된 각종 대회에서 프로토스를 만나 10승1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우승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 박령우는 "SK텔레콤 T1 저그가 갖고 있는 좋지 않은 역사를 내가 바로 잡을 것"이라며 "kt 롤스터라는 이동통신사 경쟁 구도에서도 승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관련 기사
[스타리그 결승 예고] SKT 박령우, 프로토스의 재앙 입증하나
[스타리그 결승 예고] kt 김대엽, 주성욱을 벤치마킹하라
[스타리그 결승 예고] '뼈 속까지 kt맨' 김대엽, 8년의 한 푸나
[스타리그 결승 예고] 박령우-김대엽 응원 위해 임요환-이영호 뜬다
[스타리그 결승 예고] kt 김대엽 출사표 "장한 아들임을 증명하고 싶다"
[스타리그 결승 예고] SK텔레콤 박령우 출사표 "황제의 유산 너머 새로운 시작"
이영호 "(김)대엽이의 우승 간절히 바란다"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 1패 +29(34-5)
2T1 15승 3패 +24(32-8)
3한화생명 15승 3패 +19(30-11)
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