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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스포츠협회 "승부조작 판결 가볍다…민사상 조치 취할 것"

한국e스포츠협회 "승부조작 판결 가볍다…민사상 조치 취할 것"
한국e스포츠협회가 승부 조작 가담자들의 법원 판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민사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협회는 8일 입장 표명 글을 통해 "지난달 31일 발표된 스타크래프트2 승부 조작 가담자들에 대한 법원의 판결에서 내려진 형량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는 의사를 밝혔다.

협회는 "지난 2010년 e스포츠 초유의 승부조작 사건으로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입으며 이후 협회를 비롯한 모든 e스포츠 팀과 업계는 승부조작 사건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제고하고 동일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감독, 선수, 브로커, 전 관계자가 모의한 승부조작 사건은 다시금 e스포츠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업계 종사자들의 존립 기반을 훼손했다"며 "며칠 전 법원 판결을 통해 범죄 가담자들에게 집행유예와 벌금형이 선고됐으나 협회와 e스포츠 팀들은 향후 발생할 수도 있는 모방범죄 및 아직 뿌리 뽑히지 않은 브로커 조직의 지속적인 선수 접촉과 승부조작 시도 등 각종 부정행위의 재발을 철저히 근절시키기에는 이번 판결이 부족하지 않나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창원지법 형사1단독 서동칠 부장판사는 31일 박외식 전 스타크래프트2 프라임 감독을 비롯해 프라임 전 프로게이머 최병현과 최종혁에게 각각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과 함께 박 감독에게 1,000만 원, 최병현 3,000만 원, 최종혁에게 500만원의 추징금을 별도로 선고했다.

감독과 선수뿐만 아니라 프라임팀과 전주를 연결하는 브로커 역할을 했던 전 프로게이머 성준모에게는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으며 전주나 브로커들에게도 징역 10월~1년 6월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에 협회는 "협회와 팀들은 향후 유사 사례 발생을 막고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승부조작사건에 가담한 관련자들에 대해 가능한 모든 민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더불어 e스포츠 승부조작 방지를 위한 자체 교육과 승부 조작 및 불법 베팅 유도 사이트 모니터링과 신고 업무 역시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향후 대응 방향을 밝혔다.

협회는 2010년 승부 조작과 관련한 사건을 겪은 이후 게임단에 관련 공문을 발송하면서 승부 조작 가담시 민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알린 바 있고 게임단이 선수들과 계약하는 과정에서도 서약서를 받아 계약서에 첨부하는 등 시스템을 만들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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