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스타2 프로게이머 이승현의 체포 사실을 확인했으며 아직 사유가 밝혀지지 않았기에 사건의 추이를 지켜 보겠다"라고 밝혔다.
협회는 "29일 이승현이 창원지방검찰청에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체포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창원지검은 2015년 e스포츠 부문의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 관련 수사를 진행한 곳이다.
협회는 이승현의 체포 원인이 불법 도박이나 승부 조작일 경우 강경하게 대처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협회는 "이승현이 왜 체포됐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불법 도박이나 승부 조작일 경우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오늘부터 이승현의 무혐의가 확인되기 전까지 이승현이 출전하기로 예정된 모든 공식경기의 출전 제한을 각 리그 주최사, 주관사, 게임사에 공식적으로 요청할 것이며 혐의 확정시 상벌위를 개최하여 적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협회는 또 "이승현의 체포와 관련 창원지검의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불법도박이나 승부조작 관련한 조금의 의혹이라도 제기되는 사안들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함으로써 건전한 e스포츠 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현은 지난 27일 KT 롤스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로 트레이드됐다. 협회는 이에 대해 "이승현의 트레이드는 본인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는 트레이드 이전에 본 사안에 대해 인지 하지 못하였음을 양팀 사무국을 통해 확인했다"라며 "이번 트레이드와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사실 유포와 부적절한 추측 등을 통한 제3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