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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의 재팬통신] 새롭게 도약하는 LJL

데일리e스포츠는 트위치 일본 지사에서 일하는 한국인 김성환 매니저를 통해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e스포츠 행사들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게임 강국이긴 하지만 e스포츠에 대해서는 불모지나 다름 없던 일본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편집자주>

김성환 트위치 재팬 파트너십 매니저.
김성환 트위치 재팬 파트너십 매니저.

◆라이엇게임즈 공식 리그로 인정받은 LJL
2016년 리그 오브 레전드 재팬 리그(이하 LJL)에는 커다란 변화를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딛는 해가 될 것입니다.

신주쿠의 작은 창고에서 시작했던 LJL은 2016년 시즌을 맞이하며 라이엇 게임즈의 공식 리그로 새롭게 스타트를 끊습니다. 기존 주 1일 체제에서 주 3일 체제로 확대되면서 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팬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죠.

리그 오브 레전드 재팬 리그의 새로운 로고.
리그 오브 레전드 재팬 리그의 새로운 로고.

지난 주 일요일인 17일 아키하바라 UDX에서 LJL 2016의 개막전이 펼쳐졌습니다. 새롭게 바뀐 리그 로고와 함께 라이엇 게임즈는 그토록 많은 일본 팬들이 기다렸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일본 서버 오픈에 관한 발표를 시작으로 멋진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라이엇 게임즈는 작년부터 일본 서버 런칭에 관해 "벚꽃이 피기 전에는 오픈할 것"이라는 시적인 답변을 내놓아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일본의 벚꽃은 4월 정도에 만개하니 정식 일본 서버를 만나게 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팬들이 기다리고 있었죠.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오는 2월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실시하며 테스트가 완료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LOL 일본 서버를 정식으로 런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PBE 서버에서는 일본어로 번역된 LoL이 선보이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LoL 팬들은 LJL 개막과 동시에 드디어 기다리던 소식이 전해졌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LJL 2016오프닝 영상입니다. 멋지지요?

◆LJL을 빛낼 한국 선수들
작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와일드 카드전을 놓고 펼쳐진 LJL 2015 그랜드 챔피언십은 모두가 열광하는 그 스코어-패패승승승이죠-가 등장하면서 드라마를 썼습니다. 역전승을 일궈낸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이하 데토네이션 FM)는 일본 대표로 와일드 카드전에 나섰지요. 아쉬움을 남겼던 램페이지는 2016년 복수하고 말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습니다.

두 팀의 전통적인 라이벌 관계는 2016년에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작년 램페이지의 브레인으로 활동했던 'Dragon' 이준용 코치가 새 시즌을 바로 앞둔 상황에서 데토네이션FM의 분석가로 이적한다고 발표되면서 커다란 화제를 불러왔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그들의 라이벌 관계에서 또 다른 재미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두 팀의 라이벌 관계는 이적을 통해 더욱 공고해지고 있죠.

지난 시즌 데토네이션 FM에서 서포터로 데뷔, 꽃미남같은 외모로 주목 받았던 'Hwang' 황영식은 올 시즌부터 크루즈 라스컬 제스터의 미드로 출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비시즌 기간 동안 LJL의 각 팀들도 전력 정비에 힘을 기울였다는 방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한국 선수들이 일본 땅을 밟았습니다. 데토네이션 FM은 스베누 출신의 'Vivid' 한기훈과 'Catch' 윤상호를 영입하면서 전력 강화를 꾀했고 크루즈 라스컬 제스터는 아마추어 고수인 'Corn' 홍재희와 'GalB' 이주협을 영입하여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2016년 램페이지 소속으로 뛰는 선수들(사진=jp.lolesports.com 발췌).
2016년 램페이지 소속으로 뛰는 선수들(사진=jp.lolesports.com 발췌).

램페이지는 지난 시즌 그야말로 전장을 휘저었던 정글러 'Tussle' 이문용(전 시즌 ID는 'Doad')와 올스타 와일드 카드전에서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일본 대표로 선발됐던 'Dara' 전정훈과 계약을 이어가면서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여섯번째 시즌, 여전히 강한 그들
LJL 2016 스프링 시즌은 LJL의 6번째 시즌입니다. 짧지 않았던 여섯 번째 시즌까지 개근한 선수도 많은데요.

얼마 전 팀 리퀴드 홈페이지가 선정한 2015년 가장 주목 받는 와일드 카드 지역 선수로 선정됐던 'Ceros' 요시다 쿄헤이는 여전히 데토네이션 FM의 미드 라이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실력만 놓고 보면 일본 최고의 미드 플레이어로 인정받고 있으며 앞으로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입니다.

데토네이션 FM에는 'Ceros'외에도 'Yutapon' 스기우라 유타가 여섯 시즌 동안 개근하고 있는데요. 원거리 딜러로 뛰었던 스기우라는 팀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팀플레이를 보완해왔고 지금은 톱 라이너로 데토네이션 FM을 지키고 있습니다. 여전히 강력한 포스를 뿜어내고 있기에 데토네이션 FM의 강세는 올해도 계속 될 듯 합니다.

일본 선수 최초로 한국 서버에서 솔로 랭크 챌린저 티어에 이름을 올려 유명세를 탔던 'Meron' 와타나베 키치도 역시 여전히 램페이지에서 원거리 딜러로 활동중입니다. 작년 그랜드 챔피언십에서 리버스 스윕을 당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경험한 뒤 팀 매니저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던 와타나베의 모습이 여전히 눈에 선한데요, 2016년 경기에는 출전하고 있으나 어깨 부상이 심각해서 지난 올스타 와일드카드전에서도 일본 대표로 선발됐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나서지 못해 많은 아쉬움을 낳았습니다. 현재는 부상에서의 회복단계라고 하니 다시 한번 도약을 기대해봅니다.

크루즈 라스컬 제스터의 원거리 딜러 'Rkp' 리키야 유아사 역시 굳건하게 자기 포지션을 지키고 있습니다. 올 시즌부터는 아쉽게도 지속적으로 호흡을 맞춰왔던 서포터 'Lillebelt' 요시아키 코카가 서브 멤버로 내려가며 새로운 파트너인 한국인 'Corn' 홍재희와 새로운 조합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1주차 경기가 끝난 현재 KDA 1위에 오르며 새로운 조합도 문제 없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1주차 KDA 순위 1위에 오른 Rkp(사진=jp.lolesports.com).
1주차 KDA 순위 1위에 오른 Rkp(사진=jp.lolesports.com).

팀을 바꿔 개근하고 있는 선수도 있습니다. 크루즈 라스컬 제스터를 탈퇴하며 은퇴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던 'apaMEN' 오다기리 료는 지난 시즌 후 언솔드 스터프 게이밍(Unsold Stuff Gaming)이라는 새 팀을 구성, 예선을 뚫고 결국 LJL 본선 안착에 성공하며 개근을 이어갔습니다. 포지션도 미드 라이너에서 톱 라이너로 변경했는데요,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는 만큼 새로운 팀에서의 또다른 활약상이 기대됩니다.

◆LJL 2016, 새로운 시작
많은 변화를 겪은 LJL은 2016년 1월17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개막전이 끝난 2주차부터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경기가 이어지고 모든 경기는 트위치tv(twitch.tv/riotgamesjp)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Watch live video from RiotGamesJP on www.twitch.tv

지난 1월17일의 개막전 영상입니다.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 펼쳐지는 또 다른 느낌의 LOL 대회를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김성환 트위치 재팬 파트너십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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