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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평균 연봉 2,487만원…해외 진출의사 62%

한국 프로게이머들이 외국 팀으로 진출하기를 원하는 이유에는 현재 연봉에 대한 불만이 있으며 이는 미래에 대해 확실한 믿음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창조산업연구소가 7월부터 두 달에 걸쳐 한국e스포츠 협회에 소속된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2를 포함한 하스스톤, 서든어택 종목 등의 프로게이머 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e스포츠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2,487만원이며 이에 다수의 선수들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게이머들의 연봉 만족도.
프로게이머들의 연봉 만족도.

선수들은 수입 만족도를 묻는 항목에 37.37%가 약간 불만, 매우 불만 등 부정적인 답변을 남겼다. 매우 만족에 대한 응답은 없었으며 약간 만족이라 답한 응답자는 19.61%에 그쳤다.

◆외국 진출하고 싶은 이유는?
선수들이 현 연봉에 갖는 부정적인 응답은 해외 진출 의사로 이어졌다.

설문조사 중 해외 진출 의사를 묻는 질문에 68%(34명)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 중 21명이 20세에서 25세 사이인 것으로 보아 젊은 선수들 층에서 해외 진출의 바람이 불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프로게이머 평균 연봉 2,487만원…해외 진출의사 62%


선수들이 해외 진출을 원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문제 때문이다. 해외 진출시 가장 고려하는 사항을 묻는 질문에 ‘경제적 향상’에 대한 응답이 38.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선수로서의 발전가능성(29.41%)'과 '더 나은 훈련환경 및 지원제도(17.56%)'가 뒤따랐다.

프로게이머 평균 연봉 2,487만원…해외 진출의사 62%


또한 희망하는 후원사의 추가적 지원에 대한 질문에 46.15%의 응답자가 '금전적 지원'이라 답하며 현 소속팀의 경제적 지원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25세가 마지노선
e스포츠 선수들은 짧은 선수 생명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조사 대상 51명 중 25세 이상은 9.8%(5명)에 불과했다. 20~25세의 선수가 58.8%로 가장 많았고 20세 이하의 선수도 31.4%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프로게이머 평균 연봉 2,487만원…해외 진출의사 62%


25세 이상의 선수들은 연봉 면에서도 다른 연령층과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25세 이상 선수의 연봉은 800만원으로 집계돼 20~25세의 선수들이 받는 3,057만원에 턱없이 부족했다.

25세 이후의 은퇴와 경제력에 대한 압박도 거세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적지 않았다. 선수활동을 유지해 나가는데 있어 어려운 점을 묻는 설문에 1위가 '불투명한 미래'로 뽑혔으며 2위는 '군복무로 인한 경력 단절 또는 불가피한 은퇴'였다.

선수들은 은퇴와 경제력의 압박에 시달리는 25세가 오기 전에 최대한 많은 수입을 내야하고 그 방법의 일환으로 해외 진출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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