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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GO로 부활 꿈꾸는 브라질리언…루미너서티의 아쉬운 준우승

페이스잇 스테이지3 준우승을 차지한 루미너서티 게이밍.(사진=드림핵 공식 SNS 발췌)
페이스잇 스테이지3 준우승을 차지한 루미너서티 게이밍.(사진=드림핵 공식 SNS 발췌)
루미너서티 게이밍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이하 CS:GO) 팀이 페이스잇 스테이지3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 선수들로 구성된 루미너서티는 29일 스웨덴 옌셰핑의 드림핵 현장에서 진행된 페이스잇 스테이지3 파이널 결승에서 스웨덴의 프나틱에 세트스코어 2대1로 패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실패했다. 1세트를 선취한 뒤 당한 역전패여서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닌자즈 인 파자마, 엔비어스, 솔로미드 등 유럽의 강호들을 연파하며 결승까지 오른 것은 고무적인 일이었다.

루미너서티의 준우승이 남다른 이유는 브라질이 지난 2008년 이후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CS:GO로 넘어온 이후엔 유럽 팀들이 참여하는 프리미어급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북미와 남미의 소규모 대회에서 몇 차례 우승한 것이 전부였다.

브라질은 2006년 국제무대에 혜성같이 나타난 메이드 인 브라질(이하 mibr)이 ESWC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2007년에는 shg오픈과 드림핵 윈터를 석권하며 세계 최정상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북미와 유럽이 양분하던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그러나 2010년 mibr이 해체되며 브라질 팀들은 더 이상 국제무대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유럽 강호들을 연파하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루미너서티.(사진=드림핵 공식 SNS 발췌)
유럽 강호들을 연파하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루미너서티.(사진=드림핵 공식 SNS 발췌)

2015년 들어 브라질을 대표하는 프로게임단 중 하나인 키드 스타즈가 CS:GO 팀을 창단, 지난 3월에 진행된 ESL: One 카토비체에서 8강에 오르며 가능성을 엿봤다. 이후 7월에 북미 프로게임단 루미너서티가 키드 스타즈 선수들을 영입하며 브라질 선수들은 본격적으로 북미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루미너서티의 페이스잇 스테이지3 준우승은 브라질 팬들뿐만 아니라 북미 팬들에게도 아쉬움을 안겼다. 루미너서티는 북미 리그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CS:GO 대회가 활성화 된 이후 북미 팀들은 프리미어급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유럽 팀을 꺾고 우승하지 못했다. 많은 팬들이 이번 결승에서 루미너서티를 응원했지만 결국 세계 최강 프나틱의 벽은 넘지 못했다.

루미너서티가 출전할 수 있는 2015년의 잔여 대회는 오는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서 개최되는 ESL ESEA 프로리그 시즌2 결선이다. 루미너서티는 이 대회에서 다시 한 번 과거 브라질 선수들이 일궜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도전한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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