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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의원 '환영'-서병수 시장 '싸늘'...팬들의 상반된 반응

부산 서병수 시장.
부산 서병수 시장.
블리자드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부산 서병수 시장에게 팬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진행된 '스타크래프트2:공허의유산' 발매 행사장에서 나란히 축사를 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병헌 의원과 부산 서병수 시장에게 e스포츠 팬들이 전혀 다른 반응을 보내 그 이유에 관심이 모인다.

전병현 의원.
전병현 의원.

한국e스포츠협회 명예 회장이자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전병헌 의원이 무대에 올라서자 팬들은 환호로 답했다. 또한 팬들은 전병현 의원의 축사에는 박수로 화답하며 e스포츠 중흥에 힘써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나 부산 서병수 시장이 무대에 올라서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팬들은 서병수 시장이 "앞으로 게임 회사를 창업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언제든 부산에 내려오시길 바란다"는 말에도 무반응으로 대응했다. 분위기가 썰렁하자 서병수 시장은 "반응이 너무 없는 것 같다"며 멋쩍은 모습으로 무대를 떠났다.

e스포츠 팬들이 이같은 반응을 보인 것은 서병수 시장이 과거 게임 산업을 죽이는 법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진 사실들과 무관하지 않다. 서병수 시장은 게임 회사 매출의 일부분을 무조건 세금으로 거둬야 한다는 이른바 '손인춘법'과 게임을 술, 마약, 도박 등과 함께 중독으로 다뤄야 한다는 '4대중독법'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병수 시장은 "어떤 내용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동의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게임 팬들은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 시장이 이런 내용의 법 발의에 동의했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불편한 시선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행사에서 e스포츠 팬들이 서병수 시장에게 싸늘한 반응을 보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산업을 죽이려 했던 법에 동의했던 사람이 게임 행사에 나와 축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는 의견을 피력한 팬도 있었다.

서병수 시장이 과연 어떤 행보로 e스포츠 팬들의 싸늘한 반응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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