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SKT가 '페이커' 대신 '이지훈' 선발 기용한 이유는?

SKT가 '페이커' 대신 '이지훈' 선발 기용한 이유는?
SK텔레콤 T1이 오리겐과의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 4강에 선발 미드 라이너로 이지훈을 기용했다.

SK텔레콤이 롤드컵 4강 로스터를 공개하면서 이지훈을 1세트에 출전시킨다고 예고하며 기용 이유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지훈은 이번 대회에서 두 번 출전했다. 16강 두 번째 풀리그에서 이지훈은 H2k 게이밍전, 방콕 타이탄즈전에서 각각 출전해 2승을 따내는 데 기여했다. 당시 이지훈은 H2k전에서 카서스로 4킬 3데스, 10어시스트, 방콕 타이탄즈 전에서는 3킬 노데스 9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오리겐과의 경기에서 이지훈이 선발로 나선 이유는 상대를 흔들기 위함이다. 그동안 선발로 출전했던 '페이커' 이상혁에 대해 오리겐이 집중적으로 연구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지훈은 이상혁이 쓰지 않았던 카서스와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쓰면서 다른 패턴을 보여줬던 이지훈이기에 오리겐이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할 공산이 크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오리겐의 늘어지는 운영에 이지훈이 적격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공격적인 스타일인 이상혁에 비해 이지훈은 40분 이상 끌고 가는 능력이 발군이다. 챔피언스에서도 이지훈은 먼저 공격하기 보다는 상대의 공격을 받아쳐서 이득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 4강에서 대결하는 'xPeke' 엔리케 마르티네즈가 8강에서 애니비아를 활용하면서 장기전을 도모했기에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이지훈을 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최병훈 감독은 "이지훈이 새로운 패턴으로 등장할 경우 오리겐을 흔들 수 있다고 파악, 선발로 출전시켰고 이상혁도 컨디션이 좋아 출격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 1패 +29(34-5)
2T1 15승 3패 +24(32-8)
3한화생명 15승 3패 +19(30-11)
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