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팀은 2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유소년 축구장에서 모여 합동 축구 시합을 가졌다.
당초 진에어와 아나키가 축구를 하기로 했지만 스베누 소닉붐의 연습실이 일산에 있기에 연락해서 합동으로 시합을 진행했다. 선수 인원이 많은 진에어가 팀을 꾸리고 아나키와 스베누가 연합군을 형성했다.
결과는 11대6으로 진에어가 크게 이겼다. 에이스는 다섯 골을 몰아 넣은 한상용 감독이었다. 화승 오즈 시절부터 축구에 일가견을 보였던 한상용 감독은 다섯 골을 넣었고 선수들 사이에서는 펜타킬을 기록했다는 평을 받기도. 아나키와 스베누 연합팀에서는 이재균 감독이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두 골을 넣었다.
진에어 '체이서' 이상현은 정글러답게 답답한 진에어의 흐름을 풀어주는 역할을 했고 스트라이커를 맡은 '갱맘' 이창석은 골대 앞에서 골(킬)을 가져가는 전법을 구사했다고.
스베누에서는 '사신' 오승주가 의외의 운동 신경을 발휘하면서 골키퍼와 공격수를 겸임했다. '미키' 손영민은 집안 행사로 인해 참가하지 못했고 '상윤' 권상윤은 중간 고사 기간이라 시험을 치고 합류했다.
이재균 아나키 감독은 "잘 알지 못했던 선수들끼리 친목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