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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16강 포지션별 결산] '원톱' 장경환을 견제하는 김찬호와 허승훈(톱)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에서 가장 다양한 챔피언을 선보이고 있는 포지션은 톱 라이너다. 롤드컵이 5.18 패치로 진행되고 있고 라이엇게임즈는 이전 패치를 통해 상단에서 쓰일 수 있는 챔피언의 폭을 늘리는 패치를 단행했다. 근거리 챔피언의 대표 주자였지만 공식 대회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다리우스와 가렌이 엄청나게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다리우스는 롤드컵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이 쓰이고 있다.

SK텔레콤 T1 '마린' 장경환.
SK텔레콤 T1 '마린' 장경환.

롤드컵 16강이 진행된 2주 동안 팬들은 SK텔레콤 T1의 톱 라이너 '마린' 장경환의 플레이에 열광했다. 장경환은 H2k 게이밍과의 16강 첫 경기에서 피오라를 선택하면서 스타일 변화가 완료됐음을 증명했다. 한국의 챔피언스에서 마오카이로 20연승 이상을 기록했고 럼블로도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쓰던 챔피언만 계속 쓰면서 다른 챔피언은 다루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던 장경환은 피오라로 전장을 누비면서 달라진 면모를 보여줬다.

3일 열린 에드워드 게이밍과의 16강 1차 풀리그에서도 장경환의 플레이는 돋보였다. 'AmazingJ' 석웨이호가 다리우스를 가져가면서 고전이 예상됐던 장경환은 레넥톤으로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석웨이호를 상대로 솔로킬을 따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장경환은 10킬 노데스 6어시스트로 SK텔레콤에게 승리르 안겼다.

2차 풀리그에서는 다리우스를 두 번, 피오라를 한 번 가져갔고 모두 승리했다. 다양한 챔피언을 다룰 줄 안다는 사실을 증명했을 뿐 아니라 대규모 교전에서 완벽한 순간이동 타이밍을 보여주며 세계 최고의 톱 라이너로 등극했다. '페이커' 이상혁이라는 불세출의 스타 플레이어와 같은 팀에 속한 탓에 장경환을 주목하는 팬들은 많지 않았지만 롤드컵 무대를 통해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KT 롤스터 '썸데이' 김찬호.
KT 롤스터 '썸데이' 김찬호.

KT 롤스터의 '썸데이' 김찬호도 장경환 못지 않은 활약을 뽐냈다. 오리겐과의 4일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올라프를 선보인 김찬호는 한 번도 죽지 않았다.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김찬호의 플레이는 오리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2차 풀리그에서 LGD 게이밍의 'Flame' 이호종의 다리우스를 맞아 레넥톤으로 맞상대하면서 압승을 거둔 김찬호는 솔로미드전에서는 올라프로 팀을 '하드 캐리'했다. 오리겐과의 재대결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김찬호가 기록한 최다 킬인 12킬을 달성하면서 놀라운 개인기를 보유했음을 증명했다. 37킬 7데스 4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DA 10.7을 기록한 김찬호는 톱 라이너 가운데 1위에 올랐다.

프나틱 '후니' 허승훈.
프나틱 '후니' 허승훈.

전세계의 이목을 끈 또 한 명의 톱 라이너는 프나틱의 'Huni' 허승훈이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허승훈은 유럽 지역 서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다양한 챔피언을 선보이면서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1차 풀리그에서 다리우스와 야스오로 개인기를 뽐내려다가 역전패를 당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던 허승훈은 2차 풀리그에서는 인빅터스 게이밍, ahq e스포츠 클럽과의 경기에서는 리븐으로 '하드 캐리'했다.

허승훈은 정글러인 'Reignover' 김의진과의 호흡이 척척 맞아 떨어지면서 살아나고 있다. 김의진이 상단을 집중 공략할 때 완벽하게 호응하면서 성장하고 대규모 교전에서 화력을 뿌뿜어내는 모습은 3대 톱 라이너 안에 포함되기에 조금도 모자라지 않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사진 제공=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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