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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16강 결산] 홈 그라운드서 르네상스 꿈꾸는 유럽

프나틱.
프나틱.
유럽이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초창기부터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하며 흐름을 주도하다 한국과 중국에 밀리며 어려움을 겪던 유럽이 홈에서 열리는 이번 롤드컵에서 활짝 기지개를 켰다.

유럽 상승세의 중심에는 프나틱과 '엑스페케'가 있다. 한국 출신 선수 듀오 '후니' 허승훈과 '레인오버' 김의진 영입 이후 유럽을 평정하고 국제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프나틱은 우여곡절 끝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나틱은 중국의 강호 인빅터스 게이밍과의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흠잡을 구석조차 없을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으로 압승을 거두고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나서는 듯하던 프나틱은 이어진 경기서 무리한 플레이로 유리하던 경기를 스스로 망치며 1주차 경기를 1승2패로 마쳤다. 이후 경기 결과에 따라 탈락할 수 있는 자리로 떨어진 것.

그래도 프나틱은 프나틱이었다. 프나틱은 D조 최종일 경기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3전전승을 거두고 기어이 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두 차례 패배로 정신을 차린 프나틱은 ahq와의 최종전에서 불리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3억제기 역전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D조 1위를 확정했다.

프나틱에서 수많은 명장면과 명승부를 연출한 바 있는 '엑스페케' 엔리케 마르티네즈는 오리겐을 롤드컵 8강으로 이끌었다. 엔리케 마르티네즈는 중국 강호 LGD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오리아나 궁극기 충격파 활용으로 대륙을 뒤흔들었고, 애니비아를 과감하게 선택해 팀 승리를 이끄는 모습까지 보였다.

오리겐 '엑스페케'(오른쪽 끝).
오리겐 '엑스페케'(오른쪽 끝).

오리겐은 한국과 중국, 미국의 강호들이 모여 '죽음의 조'로 꼽힌 D조에서 당당하게 2위 자리에 올라 실력을 입증했다. 오리겐의 선전에 우승후보로까지 꼽히던 LGD 게이밍과 북미 강호 TSM은 일찌감치 짐을 싸야 했다.

유럽의 선전은 유럽 주요 대도시에서 분산 개최되는 이번 롤드컵 흥행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8강에 오른 프나틱과 오리겐이 롤드컵을 탈환하고 르네상스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사진 제공=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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