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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16강 결산] 무너진 대륙의 자존심

중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에서 우승에 근접한 팀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롤드컵 개막 이전에 전문가 집단이 선정한 S등급에 LGD 게이밍과 에드워드 게이밍과 에드워드 게이밍이 선정됐고 인빅터스 게이밍 또한 A등급에 오르면서 출전하는 세 팀이 모두 S, A등급에 랭크됐다.

LGD.
LGD.
실제로 중국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었다. 2015년 들어 한국 선수들이 대거 넘어가면서 중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리그 실력이 급격히 업그레이드됐다. 워낙 공격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는 중국 리그의 흐름 위에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보태지면서 중국식 플레이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중국 팀들은 한계를 드러냈다. 북미와 유럽 팀들이 중국 팀을 만났을 때 안정감을 강조하는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자 중국 팀들은 몸이 달아 오른 듯 무리수를 두기 시작했다. 킬을 내기 위해 타워를 다이브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았고 레벨이 낮은 상황에서 대규모 교전을 먼저 거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LGD 게이밍은 죽음의 조라고 불렸던 D조에 편성됐고 첫 풀리그에서 3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탈락이 예상됐다. LGD 게이밍은 두 번째 풀리그에서 오리겐과 솔로미드를 잡아내며 2승을 따내긴 했지만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

인빅터스 게이밍(IG).
인빅터스 게이밍(IG).

B조에 속한 인빅터스 게이밍은 첫 풀리그에서 1승2패를 기록하며 두 번째 풀리그 결과에 따라 살아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2패를 당하면서 LGD 게이밍과 같은 운명에 처했다.

중국 팀 중에 8강에 올라간 유일한 팀인 에드워드 게이밍도 상황이 좋지는 않다. C조에 방콕 타이탄즈, H2k 게이밍은 다른 팀들보다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기에 에드워드 게이밍의 전력이라면 꼭 이겨야 한다고 예상됐고 라이벌이라 꼽혔던 SK텔레콤에게 두 번 모두 완패를 당하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에드워드 게이밍(EDG).
에드워드 게이밍(EDG).


전문가들은 중국의 몰락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국 선수가 2명(LGD 게이밍은 후보까지 3명)씩 포함되어 있었지만 위기 상황을 맞았을 때 한국 선수와 중국 선수의 뜻이 맞지 않아 애로 사항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챔피언 선택과 금지 과정에서도 상대 팀이 전략을 구사하거나 독특한 챔피언으로 나섰을 때 순발력 있게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도 몰락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 16강 중국 팀 성적
에드워드 게이밍 C조 4승2패->8강
인빅터스 게이밍 B조 2승4패->탈락
LGD 게이밍 D조 2승4패->탈락

*사진 제공=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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