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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16강 결산] 2014년의 유럽 신세된 북미 대표

2014년 유럽 지역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프나틱, 얼라이언스, SK게이밍 등 유럽 지역의 맹주로 군림한 세 팀 가운데 한 팀도 8강에 오르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긴 것.

팀 솔로미드(TSM).
팀 솔로미드(TSM).
1년 뒤인 2015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는 북미 팬들이 똑같은 충격에 빠졌다. 북미 대표로 출전한 서머 우승자 카운터 로직 게이밍(이하 CLG), 5년 연속 롤드컵에 나선 솔로미드(이하 TSM), 창의적인 챔피언 구성과 탄탄한 오더를 자랑하던 클라우드 나인(이하 C9) 모두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나인(C9).
클라우드 나인(C9).

8강 진출이 유력했던 C9의 탈락은 충격과 공포였다. B조에 속한 C9은 첫 번째 풀리그에서 3전 전승을 내달렸다. 프나틱, ahq e스포츠 클럽, 인빅터스 게이밍과 한 조를 이룬 C9의 3전 전승은 경이롭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롤드컵이 시작하기 전에 진행된 전문가 평가에서 D랭크를 받았던 팀이었기 때문. 여기에 'Balls' 안 레의 다리우스가 프나틱과의 대결에서 펜타킬까지 만들어내면서 C9의 기세는 하늘을 찌르는 듯했다.

하지만 C9은 16강 2차 풀리그에서 전패의 수모를 안았다. 프나틱과의 재대결에서 초반부터 킬을 당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던 C9은 이어진 ahq와의 경기에서 완패를 당했고 탈락이 확정된 인빅터스 게이밍에게도 졌다. 3승3패 팀간의 대결이었던 ahq와의 진출전에서도 패하면서 3연승 이후 4연패라는 비극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카운터 로직 게이밍(CLG).
카운터 로직 게이밍(CLG).

CLG 또한 북미 팬들에게 기대를 줬지만 박탈해 버렸다. 1차 풀리그에서 2승1패로 치고 나간 CLG는 똑같은 성적을 거둘 경우 최소 재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지만 3전 전패를 당했다. 더욱 충격이었던 점은 A조 최약체로 구분됐던 페인 게이밍에게 덜미를 잡혔다는 사실이다. 이미 탈락이 확정됐던 상황이긴 하지만 1년 전에 카붐에게 얼라이언스가 패했을 때 북미 팬들이 보냈던 비난의 메시지를 떠올려 보면 CLG가 져서는 안될 경기였다.

죽음의 조에 속했던 TSM의 부진 또한 북미 팬들에게는 최악이었다.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고 북미에서는 꾸준히 맹주 자리를 유지하고 있던 TSM은 유리하던 경기를 몇 차례 역전패하면서 분위기가 가라 앉았고 마지막 풀리그에서 오리겐, KT 롤스터, LGD 게이밍에게 모두 패하면서 1승5패로 꼴찌라는 성적표를 안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 16강 북미 팀 성적
카운터 로직 게이밍 A조 2승4패->탈락
클라우드 나인 B조 3승4패->탈락
솔로미드 D조 1승5패->탈락

*사진 제공=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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